인수위, ‘고액 자문’ 고종완 수사 의뢰

입력 2008.01.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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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전문가 고종완씨가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고액의 부동산 투자상담같은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어제 KBS 보도와 관련해 인수위가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히고 고씨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동산 전화상담 30분에 50만원, 방문상담은 한시간에 백만원.

고종완 RE멤버스 대표이사가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있으면서 고액의 돈을 받고 부동산 투자상담을 한 데 대해 인수위는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녹취> 백성운(인수위 행정실장) : "국민들에게 매우 죄송하다 말씀. 이를 계기로 내부 기강 다 잡아 심려 끼치는 일 없도록하겠다."

인수위는 고 씨를 자문위원직에서 해촉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비상근위원이었던 고씨가 인수위의 부동산 정책을 모르면서 상담을 했다면 사기죄, 알면서 상담을 했다면 공무상비밀누설죄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고 씨는 그동안 두 차례 경제2분과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현재 인수위에는 급여를 받는 상근직이 184명, 고 씨처럼 급여 없이 자문만 하는 비상근위원은 558명에 이릅니다.

<녹취> 이경숙(인수위원장) : "숫자가 많다 보니 사실 이 부분에선 구체적으로 일일이 단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 안다."

인수위는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사람들을 심의할 심사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당과 부처, 인수위원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자문위원을 위촉한 것이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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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고액 자문’ 고종완 수사 의뢰
    • 입력 2008-01-24 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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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전문가 고종완씨가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고액의 부동산 투자상담같은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어제 KBS 보도와 관련해 인수위가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히고 고씨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동산 전화상담 30분에 50만원, 방문상담은 한시간에 백만원. 고종완 RE멤버스 대표이사가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있으면서 고액의 돈을 받고 부동산 투자상담을 한 데 대해 인수위는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녹취> 백성운(인수위 행정실장) : "국민들에게 매우 죄송하다 말씀. 이를 계기로 내부 기강 다 잡아 심려 끼치는 일 없도록하겠다." 인수위는 고 씨를 자문위원직에서 해촉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비상근위원이었던 고씨가 인수위의 부동산 정책을 모르면서 상담을 했다면 사기죄, 알면서 상담을 했다면 공무상비밀누설죄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고 씨는 그동안 두 차례 경제2분과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현재 인수위에는 급여를 받는 상근직이 184명, 고 씨처럼 급여 없이 자문만 하는 비상근위원은 558명에 이릅니다. <녹취> 이경숙(인수위원장) : "숫자가 많다 보니 사실 이 부분에선 구체적으로 일일이 단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 안다." 인수위는 이번 일을 계기로 물의를 빚는 사람들을 심의할 심사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당과 부처, 인수위원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제대로 된 검증도 없이 자문위원을 위촉한 것이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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