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 “北 비핵화 의지 확인”

입력 2008.02.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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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 방한중인 힐 차관보가 비교적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북한이 현상황을 타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입니다.
금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베이징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북미 양자 회동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읽었다고, 힐 차관보는 전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김계관 부상은) 북한 정부가 현 상황을 극복하고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북한이 우라늄 농축은 물론 시리아와의 핵 협력설도 강하게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힐(차관보): "북한은 현재는 물론 미래에서도 다른 어떤 나라와도 핵 협력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의 대상과 방식, 내용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핵 프로그램의 신고 시한은, 미 행정부가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해 의회에 통보해야 하는 다음달 중순까지로 예상됩니다.

외교소식통은 이때까지 신고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비핵화가 장기교착 국면에 들어갈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6일 뉴욕 필의 평양공연을 전후한 시점이 향후 비핵화 국면과 북미 관계를 가늠할 척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70년대, 미-중간 핑퐁 외교에 따른 관계 개선의 신화가 재연될지, 세계의 관심이 평양에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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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 차관보 “北 비핵화 의지 확인”
    • 입력 2008-02-20 2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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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 방한중인 힐 차관보가 비교적 낙관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북한이 현상황을 타개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입니다. 금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베이징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북미 양자 회동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읽었다고, 힐 차관보는 전했습니다. <녹취> 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김계관 부상은) 북한 정부가 현 상황을 극복하고 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북한이 우라늄 농축은 물론 시리아와의 핵 협력설도 강하게 부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힐(차관보): "북한은 현재는 물론 미래에서도 다른 어떤 나라와도 핵 협력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의 대상과 방식, 내용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핵 프로그램의 신고 시한은, 미 행정부가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해 의회에 통보해야 하는 다음달 중순까지로 예상됩니다. 외교소식통은 이때까지 신고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비핵화가 장기교착 국면에 들어갈지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6일 뉴욕 필의 평양공연을 전후한 시점이 향후 비핵화 국면과 북미 관계를 가늠할 척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70년대, 미-중간 핑퐁 외교에 따른 관계 개선의 신화가 재연될지, 세계의 관심이 평양에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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