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인 광우병 취약 판단”

입력 2008.05.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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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지난해 미국과 쇠고기 협상을 할때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문건을 만든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정부 발표와 상반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최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한 정부합동 담화에서 정부는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인터뷰>양기화(대한의사협회 연구조정실장) : "대한민국 국민이 mm형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해서 광우병에 노출된 리스크가 있는 소고기에 노출됐을때 100% 감염된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

그러나 농림부는 지난해 9월 미국과의 협상에 대비해 작성한 문건에서는 다른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국민의 경우 인간광우병 인자에 감수성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모든 SRM, 즉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농림부는 구체적으로 사골과 골반뼈,꼬리뼈 등 살코기를 제거한 상태의 뼈와 소 내장 전체를 수입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었습니다.

자료를 공개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강기갑의원은 새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뒤집고 미국 쇠고기 전면개방을 합의한데는 정치적 판단이 개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 : "검역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부시대통령 만나러 가기위해서 선물보따리로..."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한미 협상에서 적극적 대응논리로 검토했지만 국제기준에 맞지않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협상에서는 관철시킬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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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한국인 광우병 취약 판단”
    • 입력 2008-05-05 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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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지난해 미국과 쇠고기 협상을 할때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문건을 만든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정부 발표와 상반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최규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한 정부합동 담화에서 정부는 한국인이 유전적으로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인터뷰>양기화(대한의사협회 연구조정실장) : "대한민국 국민이 mm형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해서 광우병에 노출된 리스크가 있는 소고기에 노출됐을때 100% 감염된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 그러나 농림부는 지난해 9월 미국과의 협상에 대비해 작성한 문건에서는 다른 의견을 밝혔습니다. 한국민의 경우 인간광우병 인자에 감수성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모든 SRM, 즉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농림부는 구체적으로 사골과 골반뼈,꼬리뼈 등 살코기를 제거한 상태의 뼈와 소 내장 전체를 수입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었습니다. 자료를 공개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강기갑의원은 새 정부가 이같은 방침을 뒤집고 미국 쇠고기 전면개방을 합의한데는 정치적 판단이 개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 : "검역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부시대통령 만나러 가기위해서 선물보따리로..."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한미 협상에서 적극적 대응논리로 검토했지만 국제기준에 맞지않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해 협상에서는 관철시킬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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