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국민 건강 위협시 즉각 수입 중단”

<앵커 멘트>

악화되고 있는 쇠고기 민심을 달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수입중단 카드를 내놓았습니다.
첫 소식으로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첫 시도 업무 보고 자리에서 국민 건강과 생명에 대한 위협엔 어떤 경우에도 단호히 대처할 각오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도 이같은 원칙에 따라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쇠고기 개방으로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다면 즉각 우선적으로 수입을 중지할 것이고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으며, 국가의 존재 이유도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특히 쇠고기 수입으로 국민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면서 축산업자 등을 위한 대책 마련도 약속했습니다.

또 학교와 병원, 군 급식 등에도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 하고 농수산식품부에 검사 권한을 위임한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과 사뭇 달라진 분위깁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오늘 언급은 국민 건강이 쇠고기 수입정책의 최우선 고려사항임을 강조하면서 확산되는 쇠고기 수입논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