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6자회담 전 냉각탑 폭파 합의

입력 2008.05.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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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북한은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이번 6자회담 직전에 폭파, 해체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또 이달말 제출이 예상되는 북핵 신고서의 신고 명세는 이미 미국에 전달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핵 한미일 3자협의를 마친 김 숙 한반도 평화 교섭 본부장은 그동안 언론보도로만 전해지던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이 이뤄져, 북핵 폐기 단계로 넘어가는 6자회담 시점 전에 하기로 합의가 됐다는 겁니다.

<녹취> 김숙(한반도 평화 교섭 본부장) : "북한핵 폐기단계 들어가는 첫 단계로 좀 더 일찍하는 것 6자회담의 추동력을 얻기 위한 것."

김 숙 본부장은 또 북핵신고서에 담길 명세는 이미 북한이 미국에 구두로 전달했으며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의 2차례 방북과정에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숙(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 "문서를 놓고 했는 지 어떤 식으로 했는 지는 모르지만 정식 문서는 아니고 그런 형태의 전달이 있었다."

특히 전달된 신고 명세는 개략적 내용을 넘어서는 꽤 진척돼 구체성을 갖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3자협의에서도 이 내용을 놓고 심도있는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이 1-3주내에 북핵 문서 분석을 끝낼 것이며, 긍정적으로 판단할 경우, 그 직후 북한이 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이달말 전후를 예상했습니다.

북한이 신고서를 제출하면 6자회담국간 회람이 이뤄지고 테러지원국 해제와 냉각탑 폭파 6자회담 재개의 순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김 본부장은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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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6자회담 전 냉각탑 폭파 합의
    • 입력 2008-05-21 06: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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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과 북한은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이번 6자회담 직전에 폭파, 해체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또 이달말 제출이 예상되는 북핵 신고서의 신고 명세는 이미 미국에 전달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핵 한미일 3자협의를 마친 김 숙 한반도 평화 교섭 본부장은 그동안 언론보도로만 전해지던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이 이뤄져, 북핵 폐기 단계로 넘어가는 6자회담 시점 전에 하기로 합의가 됐다는 겁니다. <녹취> 김숙(한반도 평화 교섭 본부장) : "북한핵 폐기단계 들어가는 첫 단계로 좀 더 일찍하는 것 6자회담의 추동력을 얻기 위한 것." 김 숙 본부장은 또 북핵신고서에 담길 명세는 이미 북한이 미국에 구두로 전달했으며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의 2차례 방북과정에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숙(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 "문서를 놓고 했는 지 어떤 식으로 했는 지는 모르지만 정식 문서는 아니고 그런 형태의 전달이 있었다." 특히 전달된 신고 명세는 개략적 내용을 넘어서는 꽤 진척돼 구체성을 갖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3자협의에서도 이 내용을 놓고 심도있는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본부장은 미국이 1-3주내에 북핵 문서 분석을 끝낼 것이며, 긍정적으로 판단할 경우, 그 직후 북한이 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이달말 전후를 예상했습니다. 북한이 신고서를 제출하면 6자회담국간 회람이 이뤄지고 테러지원국 해제와 냉각탑 폭파 6자회담 재개의 순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김 본부장은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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