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촛불 민심’ 한달

입력 2008.06.01 (21: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 집회가 시작된 지 오늘로 꼭 한 달이 됐습니다.

정부가 민심을 수습하지 못하면서 촛불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구호도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을, 이승준 기자가 정리하겠습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카페의 제안으로 첫 촛불집회가 열린 것은 지난달 2일!

삼삼오오 모여든 중고생들이 주축이 돼 만여 명이 청계광장에 모였습니다.

노래와 자유발언 중심의 문화제가 매일밤 이어졌습니다.

자유발언 그동안 시위 현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머리띠나 깃발도 없었고 이른바 투쟁가도 듣기 어려웠습니다.

16차례나 계속되던 문화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은 지난달 25일.

시위대가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며 거리로 나서면서 경찰의 연행자도 늘었고 구호도 격렬해졌고 참석자등 2-30대로 바뀌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인터넷에 사진과 글을 올리고, 이것이 다시 참가를 유도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승작용도 새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인터뷰> 최진기(용인 풍덕천동): "인터넷으로 지켜보던중 정부의 대응이 너무하다싶어서 오늘 처음 시위에 나왔다."

지난달 29일 장관 고시가 강행되면서, 집회의 성격은 다시 한번 바뀌었습니다.

민주노총이 대정부투쟁을 선포했고, 대학생들도 본격적으로 집회에 가담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대포에 대비한 대형 비닐과 비옷 등이 미리 준비되는등 시위 자체가 점차 조직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늘로 ‘촛불 민심’ 한달
    • 입력 2008-06-01 20:57:32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 집회가 시작된 지 오늘로 꼭 한 달이 됐습니다. 정부가 민심을 수습하지 못하면서 촛불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구호도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을, 이승준 기자가 정리하겠습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카페의 제안으로 첫 촛불집회가 열린 것은 지난달 2일! 삼삼오오 모여든 중고생들이 주축이 돼 만여 명이 청계광장에 모였습니다. 노래와 자유발언 중심의 문화제가 매일밤 이어졌습니다. 자유발언 그동안 시위 현장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머리띠나 깃발도 없었고 이른바 투쟁가도 듣기 어려웠습니다. 16차례나 계속되던 문화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은 지난달 25일. 시위대가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며 거리로 나서면서 경찰의 연행자도 늘었고 구호도 격렬해졌고 참석자등 2-30대로 바뀌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인터넷에 사진과 글을 올리고, 이것이 다시 참가를 유도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승작용도 새로 나타난 현상입니다. <인터뷰> 최진기(용인 풍덕천동): "인터넷으로 지켜보던중 정부의 대응이 너무하다싶어서 오늘 처음 시위에 나왔다." 지난달 29일 장관 고시가 강행되면서, 집회의 성격은 다시 한번 바뀌었습니다. 민주노총이 대정부투쟁을 선포했고, 대학생들도 본격적으로 집회에 가담했습니다. 그러면서 물대포에 대비한 대형 비닐과 비옷 등이 미리 준비되는등 시위 자체가 점차 조직화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