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촛불 집회 끝…거리 행진 계속

<앵커 멘트>

오늘 저녁 72시간 릴레이 집회가 마무리됐습니다만 다시 서울 광장에선 여느때처럼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 광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은준수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지요.

<리포트>

72시간 릴레이 집회가 끝나자마자 이곳 서울 광장에서는 새로운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조금 전인 오후 9시부터 도심 곳곳에서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72시간 동안의 강행군이 끝나서인지 집회 참가자들은 크게 줄었습니다.

경찰 추산 3천 명 주최 측 추산 2만 명 정도 수준입니다.

참가자들은 정부가 쇠파이프가 동원됐다며 과격 시위를 자제해달라는 담화문을 내놓은데 대해 경찰이 선제적으로 과잉 진압하며 시위대를 자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촛불집회에 앞서 오늘 낮에는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의 시국 선언과 기자회견이 잇따랐습니다.

수녀 백 여명이 서울 광장에서 재협상을 촉구하는 시국 미사를 열었고 의료인으로 구성된 보건의료단체 연합도 흰 가운을 입고 재협상을 촉구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6.10 항쟁일을 맞아 모레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고 곧이어 촛불집회와 연계된 노동계의 파업까지 있을 예정이어서 이번주가 촛불 집회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장에서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