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수입업체 “30개월 미만 수입” 자율 결의

입력 2008.06.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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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쇠고기 추가협상이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때맞춰 우리나라 수입업계는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을 것을 결의하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가 협상이 끝나자 마자 가칭 한국수입육협의회는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겠다는 '자율 결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수입업체 120여 곳이 서명했습니다.

<인터뷰> 박창규(가칭 한국수입육협의회장) :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높이고자 미국 수출업체들로부터 30개월 미만 쇠고기만을 수입하겠습니다."

그동안 논란을 불러온 '자율 결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 건의할 보완책도 내놓았습니다.

우선, 검역 신고를 협의회가 독점 대행해 30개월 이상 수입 여부를 자체적으로 감시하겠다는 것 입니다.

또한, 부위별로 돼 있는 현행 관세 기준에 연령 기준을 추가해 통관 단계부터 관리하는 방안을 관세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장관급 협상이 끝나자마자 업계가 나서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성명에 참여한 업체들의 입장도 제각각이어서 얼마나 구속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특히, 업계 내부에서조차 협의회 측의 대안에 대해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육류수입업체 대표 : "업체들로 봐서는 2중 3중으로 규제를 받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은 있는데..."

협의회는 미국 측의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출 보증이 중요하다며 오늘 발표한 성명서를 주한 미국 대사관 등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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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류 수입업체 “30개월 미만 수입” 자율 결의
    • 입력 2008-06-20 21: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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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쇠고기 추가협상이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때맞춰 우리나라 수입업계는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을 것을 결의하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가 협상이 끝나자 마자 가칭 한국수입육협의회는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겠다는 '자율 결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수입업체 120여 곳이 서명했습니다. <인터뷰> 박창규(가칭 한국수입육협의회장) :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높이고자 미국 수출업체들로부터 30개월 미만 쇠고기만을 수입하겠습니다." 그동안 논란을 불러온 '자율 결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 건의할 보완책도 내놓았습니다. 우선, 검역 신고를 협의회가 독점 대행해 30개월 이상 수입 여부를 자체적으로 감시하겠다는 것 입니다. 또한, 부위별로 돼 있는 현행 관세 기준에 연령 기준을 추가해 통관 단계부터 관리하는 방안을 관세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장관급 협상이 끝나자마자 업계가 나서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성명에 참여한 업체들의 입장도 제각각이어서 얼마나 구속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특히, 업계 내부에서조차 협의회 측의 대안에 대해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육류수입업체 대표 : "업체들로 봐서는 2중 3중으로 규제를 받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은 있는데..." 협의회는 미국 측의 30개월 미만 쇠고기 수출 보증이 중요하다며 오늘 발표한 성명서를 주한 미국 대사관 등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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