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법안 처리 대치…상임위 나흘째 파행

입력 2008.12.22 (21:47) 수정 2008.12.2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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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앵커 멘트>

국회는 나흘째 파행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상임위를 전면 봉쇄했고, 한나라당은 성탄절 이전까지 협상을 고집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실상 전체 상임위가 봉쇄되면서 국회가 나흘째 개점휴업상태에 빠졌습니다.

민주당은 쟁점법안을 직권상정처리해야한다는 한나라당 국토해양위 문건을 공개하며 날치기 법안상정은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군사독재 세력보다 훨씬 노골적 직접적 전면적으로 민주주의 기본 질서 유린하고..."

한나라당은 협의가 안되면 직권상정도 필요하다며 25일까지는 협상을, 연말까지는 법안처리를 하겠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김정권(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상정을 계속 못하게 한다면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법안을 처리해야 하지 않겠는가?"

정보위에서는 국정원법 처리에 합의 정신을 존중하기로 여야가 한발씩 물러섰지만 국정원법 비교문건이 나오자 야당 의원과 국정원 직원간에 다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녹취> "무슨 권한으로 자료를 뺏으십니까?"

<녹취> "아니, 제 자료를 먼저 가져가신거죠"

단독상정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부터 하라는 민주당, 연말까지 협의처리하겠다는 약속부터 하라는 한나라당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여야간 실질적인 대화도 없자 국회의장이 나섰습니다.

<녹취>김형오(국회의장) : "만약에 내일 오전까지 만나지 않는다면 직권으로 만남을 중재하겠습니다."

2차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협상의 물꼬를 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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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쟁점법안 처리 대치…상임위 나흘째 파행
    • 입력 2008-12-22 20:54:30
    • 수정2008-12-22 22: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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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앵커 멘트> 국회는 나흘째 파행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상임위를 전면 봉쇄했고, 한나라당은 성탄절 이전까지 협상을 고집하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실상 전체 상임위가 봉쇄되면서 국회가 나흘째 개점휴업상태에 빠졌습니다. 민주당은 쟁점법안을 직권상정처리해야한다는 한나라당 국토해양위 문건을 공개하며 날치기 법안상정은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군사독재 세력보다 훨씬 노골적 직접적 전면적으로 민주주의 기본 질서 유린하고..." 한나라당은 협의가 안되면 직권상정도 필요하다며 25일까지는 협상을, 연말까지는 법안처리를 하겠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김정권(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상정을 계속 못하게 한다면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법안을 처리해야 하지 않겠는가?" 정보위에서는 국정원법 처리에 합의 정신을 존중하기로 여야가 한발씩 물러섰지만 국정원법 비교문건이 나오자 야당 의원과 국정원 직원간에 다시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녹취> "무슨 권한으로 자료를 뺏으십니까?" <녹취> "아니, 제 자료를 먼저 가져가신거죠" 단독상정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부터 하라는 민주당, 연말까지 협의처리하겠다는 약속부터 하라는 한나라당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여야간 실질적인 대화도 없자 국회의장이 나섰습니다. <녹취>김형오(국회의장) : "만약에 내일 오전까지 만나지 않는다면 직권으로 만남을 중재하겠습니다." 2차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협상의 물꼬를 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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