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상 개시…강경파가 ‘변수’

<앵커 멘트>

중단됐던 여-야 협상도 재개됐습니다.

이른바 쟁점법안 처리는 뒤로 미루고 민생법안을 오는 8일 이전에 '우선' 처리하자는 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표정부터 굳어있던 오늘 1차 협상과 달리 2차 협상은 언제 그랬냐는듯 분위기가 밝아졌습니다.

새해 첫 교섭단체 협상이며 협상결렬 닷새만입니다.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 "말장난 할 때는 이제 끝났다. 실제 법안으로 국민에게 보여드려야 한다."

이미 공개된 이른바 가합의안을 토대로 할지, 또 여야간 이견이 없는 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우선 처리할지가 우선 협상대상입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노랑) : "(가합의는?) 가합의한 것도 지금 인정안하려해..."

쟁점법안인 미디어와 금산분리 법안, 그리고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2월 국회 이후로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처리 시기를 2월로 못박는 문제와, 협의로 그칠 것인지,합의를 전제로할지, 처리방식이 핵심 관건입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법안처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 (협의 합의?) 그것도 다 포함해서요."

비쟁점 법안은 여야가 합의하면 당장 처리할 수 있습니다.

여당의 직권상정 예고법안 85건 가운데 민주당이 논의 가능하다 밝힌 58건과 법사위 계류 법안 가운데 쟁점이 없는 37건,모두 95건입니다.

민주당이 먼저 제안했고 한나라당 지도부도 긍정적입니다.

이런 순차적 처리방식에 대한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여야 지도부가 당내 강경파를 설득하는 문제가 막판 변수가 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