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도 소용없다”…K11 소총의 비밀

입력 2009.11.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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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는 새롭게 주목받는 우리 군수산업을 연속으로 짚어보기로 했습니다.

그 첫순서로 누구나 쏘기만 하면 백발백중! 토종 신무기를 소개합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탄 벽 뒤에 몸을 숨긴 적의 머리 위에서 총탄이 터지면서 적을 제압합니다.

벽을 관통한 뒤 폭발해 숨어있는 적도 제압합니다.

20mm 공중폭발탄 안에는 작은 전자계산기가 들어 있어서 발사 순간 표적의 거리와 폭파위치가 자동 입력됩니다.

<인터뷰> 김인우(ADD 기술연구본부장) : "내가 어디쯤 날아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카운트해가면서 지정된 위치, 지정된 좌표에 가서 폭발할 수 있는 그와 같은 기능들이 있습니다."

은폐와 엄폐에 기초한 전통적인 전투이론을 완전히 뒤엎는 전세계 유일의 최첨단 소총입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탄도계산기 주야간 조준경과 각종 센서로 이뤄진 사격통제장치는 5.56mm 일반 탄환의 명중률도 말 그대로 백발백중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일반 탄환으로 시범 사격에 나선 국회의원들, 총 한번 쏘아본 적이 없는 여성 국회의원도 90미터 앞의 풍선을 다섯발 사격에 다섯발 모두 명중시킵니다.

<녹취> 김학송(국회 국방위원장) : "최고야, 최고! 총이 십자가가 있어가 딱 갖다 대면 되요."

무게 6킬로그램의 이 K-11 소총은 한 정에 2천만원대.. 공중폭발탄도 한발에 20만원대로 모두 특허가 출원돼 있습니다.

일단 소총을 한번 수출하면 소모품인 공중폭발탄은 계속 수출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에서조차 개발을 포기한 총을 우리나라에서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세계 최고의 IT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운규(삼성탈레스 상무) : "미래 무기는 네트워크와, 무인화되는데 그 기반기술은 IT 강국인 한국이 가지고 있는 이동통신기술, 정보처리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해마다 6조원 어치의 무기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미 국방부 장비구매단이 우리나라를 찾아올 만큼 국산 무기의 위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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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어도 소용없다”…K11 소총의 비밀
    • 입력 2009-11-09 21:26:42
    뉴스 9
<앵커 멘트> KBS는 새롭게 주목받는 우리 군수산업을 연속으로 짚어보기로 했습니다. 그 첫순서로 누구나 쏘기만 하면 백발백중! 토종 신무기를 소개합니다. 박영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탄 벽 뒤에 몸을 숨긴 적의 머리 위에서 총탄이 터지면서 적을 제압합니다. 벽을 관통한 뒤 폭발해 숨어있는 적도 제압합니다. 20mm 공중폭발탄 안에는 작은 전자계산기가 들어 있어서 발사 순간 표적의 거리와 폭파위치가 자동 입력됩니다. <인터뷰> 김인우(ADD 기술연구본부장) : "내가 어디쯤 날아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카운트해가면서 지정된 위치, 지정된 좌표에 가서 폭발할 수 있는 그와 같은 기능들이 있습니다." 은폐와 엄폐에 기초한 전통적인 전투이론을 완전히 뒤엎는 전세계 유일의 최첨단 소총입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탄도계산기 주야간 조준경과 각종 센서로 이뤄진 사격통제장치는 5.56mm 일반 탄환의 명중률도 말 그대로 백발백중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일반 탄환으로 시범 사격에 나선 국회의원들, 총 한번 쏘아본 적이 없는 여성 국회의원도 90미터 앞의 풍선을 다섯발 사격에 다섯발 모두 명중시킵니다. <녹취> 김학송(국회 국방위원장) : "최고야, 최고! 총이 십자가가 있어가 딱 갖다 대면 되요." 무게 6킬로그램의 이 K-11 소총은 한 정에 2천만원대.. 공중폭발탄도 한발에 20만원대로 모두 특허가 출원돼 있습니다. 일단 소총을 한번 수출하면 소모품인 공중폭발탄은 계속 수출할 수 있게 됩니다. 미국에서조차 개발을 포기한 총을 우리나라에서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세계 최고의 IT기술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운규(삼성탈레스 상무) : "미래 무기는 네트워크와, 무인화되는데 그 기반기술은 IT 강국인 한국이 가지고 있는 이동통신기술, 정보처리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해마다 6조원 어치의 무기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미 국방부 장비구매단이 우리나라를 찾아올 만큼 국산 무기의 위상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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