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사분야 2인자…軍 장악 토대 마련

입력 2010.09.29 (13:06) 수정 2010.09.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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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김정은은 실질적으로 북한 내 군부에서 2인자 지위를 차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대 세습의 공식화는 군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계자로 등장한 김정은이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것은 군 지휘와 감독 권한을 공식적으로 획득하게 됐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인민군을 관장하고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입니다.

실제, 당 규약 27조에는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군사정책을 결정하고 무장력 강화와 군수 발전 사업을 지도·통솔하는 역할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사실상 당과 군에 대한 전반적인 핵심 지도노선을 확정하고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

선군 정치가 계속된 지난 10여 년 동안 국방위원회가 그 역할을 대신해 왔습니다.

하지만, 후계자 김정은이 당에서 맡은 첫 공식 직책이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됨에 따라 중앙군사위가 앞으로 군인 인사권과 당 통제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아가 노동당을 넘어 후계 구도를 구축하는 사령탑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번 당대표자회 직전까지 중앙군사위에는 김정일 위원장까지 모두 6명의 위원이 있었지만, 3명이 유임되고 16명이 새로 수혈돼 총원은 19명으로 보강됐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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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군사분야 2인자…軍 장악 토대 마련
    • 입력 2010-09-29 13:06:28
    • 수정2010-09-29 17: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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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김정은은 실질적으로 북한 내 군부에서 2인자 지위를 차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대 세습의 공식화는 군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계자로 등장한 김정은이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것은 군 지휘와 감독 권한을 공식적으로 획득하게 됐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인민군을 관장하고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입니다. 실제, 당 규약 27조에는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군사정책을 결정하고 무장력 강화와 군수 발전 사업을 지도·통솔하는 역할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사실상 당과 군에 대한 전반적인 핵심 지도노선을 확정하고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 선군 정치가 계속된 지난 10여 년 동안 국방위원회가 그 역할을 대신해 왔습니다. 하지만, 후계자 김정은이 당에서 맡은 첫 공식 직책이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됨에 따라 중앙군사위가 앞으로 군인 인사권과 당 통제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나아가 노동당을 넘어 후계 구도를 구축하는 사령탑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번 당대표자회 직전까지 중앙군사위에는 김정일 위원장까지 모두 6명의 위원이 있었지만, 3명이 유임되고 16명이 새로 수혈돼 총원은 19명으로 보강됐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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