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때 명사수”…지난해부터 김정은 우상화

입력 2010.10.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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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김정은은 김일성 주석을 연상시키는 외모를 연출했습니다.

다분히 의도가 있을 텐데요.

이렇게 김일성에 기댄 김정은 우상화작업,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1년 전 노동당 중앙당 간부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선전 자료입니다.

대북단체인 열린북한방송이 최근 입수해 발표한 이 자료는 김정은을 노골적으로 찬양합니다.

수령님과 장군님의 사상과 령도풍모를 그대로 체현한 위인이라고 선전합니다.

특히, 주체철학, 군사학, 경제학, 문학, 예술에 정통한 '천재 중의 천재'라고 추켜세웠습니다.

특히, '3살 때부터 총을 잡고 명중사격을 한 천하제일의 명사수로 우상화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녹취> 하태경(열린북한방송 대표) : "모래로 쌀을 만들고, 나뭇잎을 타고 강을 건너는 황당한 이야기도 있지만, 그런 정서가 아직도 있다는 거죠."

김정은의 3대 세습 공식화에 북한 주민들은 불만이지만, 체념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김태진(탈북자) : "젊은 사람이 하니까 현 정세에 맞게끔 정치를 하지 않겠나..."

김정일 위원장의 요리사로 일했던 후지모토씨는 김정은이 1990년대 초 일본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공개된 사진이 김정은의 모습이 확실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성형수술설을 일축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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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 때 명사수”…지난해부터 김정은 우상화
    • 입력 2010-10-10 22:05:38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 김정은은 김일성 주석을 연상시키는 외모를 연출했습니다. 다분히 의도가 있을 텐데요. 이렇게 김일성에 기댄 김정은 우상화작업,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1년 전 노동당 중앙당 간부들에게 배포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선전 자료입니다. 대북단체인 열린북한방송이 최근 입수해 발표한 이 자료는 김정은을 노골적으로 찬양합니다. 수령님과 장군님의 사상과 령도풍모를 그대로 체현한 위인이라고 선전합니다. 특히, 주체철학, 군사학, 경제학, 문학, 예술에 정통한 '천재 중의 천재'라고 추켜세웠습니다. 특히, '3살 때부터 총을 잡고 명중사격을 한 천하제일의 명사수로 우상화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녹취> 하태경(열린북한방송 대표) : "모래로 쌀을 만들고, 나뭇잎을 타고 강을 건너는 황당한 이야기도 있지만, 그런 정서가 아직도 있다는 거죠." 김정은의 3대 세습 공식화에 북한 주민들은 불만이지만, 체념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김태진(탈북자) : "젊은 사람이 하니까 현 정세에 맞게끔 정치를 하지 않겠나..." 김정일 위원장의 요리사로 일했던 후지모토씨는 김정은이 1990년대 초 일본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 공개된 사진이 김정은의 모습이 확실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성형수술설을 일축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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