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3대 세습에 반대” 속내 표출

입력 2010.10.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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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북한의 3대 세습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생의 공식 후계자 등장 이후 속내 표출 이어서 주목됩니다.

도쿄 권혁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일본 언론에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개인적으로 3대 세습에 반대한다"는 겁니다.

물론 "그렇게 한데는 내부적 요인이 있다고 본다며 그에 따라야 한다"고도 했지만 3대 세습이란 금기어까지 쓴 강한 표현은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하태경(열린 북한 방송 대표) : "북한내의 반 김정은 세력은 김정남과 연합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되는 겁니다."

김정남은 한 때 고모 김경희 부부의 편애를 받을 정도의 탄탄한 기반과 중국내 인맥까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발언이 김정은의 후계 등극식이 된 당 창건 65돌 기념식 하루 전에 이뤄진 것도 여운을 남깁니다.

김정남은 또 "동생이 북한 주민들을 위해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해 북한의 이른바, 선군정치 노선에 비판적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 머물며 동생을 도울 것이라는 말로, 당분간 귀국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거주 탈북자 등이 도쿄 조총련 본부 앞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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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남, “3대 세습에 반대” 속내 표출
    • 입력 2010-10-12 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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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일 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북한의 3대 세습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생의 공식 후계자 등장 이후 속내 표출 이어서 주목됩니다. 도쿄 권혁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일본 언론에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개인적으로 3대 세습에 반대한다"는 겁니다. 물론 "그렇게 한데는 내부적 요인이 있다고 본다며 그에 따라야 한다"고도 했지만 3대 세습이란 금기어까지 쓴 강한 표현은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하태경(열린 북한 방송 대표) : "북한내의 반 김정은 세력은 김정남과 연합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되는 겁니다." 김정남은 한 때 고모 김경희 부부의 편애를 받을 정도의 탄탄한 기반과 중국내 인맥까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발언이 김정은의 후계 등극식이 된 당 창건 65돌 기념식 하루 전에 이뤄진 것도 여운을 남깁니다. 김정남은 또 "동생이 북한 주민들을 위해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해 북한의 이른바, 선군정치 노선에 비판적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 머물며 동생을 도울 것이라는 말로, 당분간 귀국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거주 탈북자 등이 도쿄 조총련 본부 앞에서 북한의 3대 세습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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