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규탄 집회 잇따라

입력 2010.11.2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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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도심에선 보수단체들이 연평도 사태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북한에 바로 보복해야한다는 과격한 주장도 나왔는데, 진보단체들은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각지에 있던 천여 명의 해병대 전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두 장병의 안타까운 희생에 분노한 회원들.

김정일 사진을 태우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도발이 명백한 선전포고라며,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안희경(해병대전우회 사무총장) : "전우의 목숨을 앗아간 김정일 일당을 무자비하게 즉각 응징해야 한다."

해군 UDT 동지회 회원들도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화기를 뿌리며 도로 행진을 시도한 회원 13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시민들은 북한을 한 목소리로 비난하면서도 대응 방법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인터뷰> 강상욱(서울 서초동) : "북한에서 포격을 해오면 우리는 몇백배 더 쏴 초토화를 시켜야 합니다.

<인터뷰> 박민규(서울 남현동) : "우리까지 공격을 하면 전쟁이 나는 거 잖아요, 그러면 안 될 것 같고.."

진보단체들도 북한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냈지만, 과격한 대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경란(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정책위원장) : "양측이 냉정하게 자제하면서 어떻게 평화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할 지 고민할 때이다."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이 다음주 서울 도심에서 잇따라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북한에 대한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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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도발 규탄 집회 잇따라
    • 입력 2010-11-27 22:06:52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도심에선 보수단체들이 연평도 사태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북한에 바로 보복해야한다는 과격한 주장도 나왔는데, 진보단체들은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각지에 있던 천여 명의 해병대 전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두 장병의 안타까운 희생에 분노한 회원들. 김정일 사진을 태우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은 북한의 도발이 명백한 선전포고라며,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안희경(해병대전우회 사무총장) : "전우의 목숨을 앗아간 김정일 일당을 무자비하게 즉각 응징해야 한다." 해군 UDT 동지회 회원들도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화기를 뿌리며 도로 행진을 시도한 회원 13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시민들은 북한을 한 목소리로 비난하면서도 대응 방법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인터뷰> 강상욱(서울 서초동) : "북한에서 포격을 해오면 우리는 몇백배 더 쏴 초토화를 시켜야 합니다. <인터뷰> 박민규(서울 남현동) : "우리까지 공격을 하면 전쟁이 나는 거 잖아요, 그러면 안 될 것 같고.." 진보단체들도 북한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냈지만, 과격한 대응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정경란(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정책위원장) : "양측이 냉정하게 자제하면서 어떻게 평화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할 지 고민할 때이다." 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들이 다음주 서울 도심에서 잇따라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북한에 대한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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