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었던’ 한국 축구

입력 2011.12.28 (22:06) 수정 2011.12.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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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해 국내외 스포츠를 결산하는 시간, 오늘은 바람 잘 날 없었던 한국축구를 돌아봅니다.



승부조작과 조광래감독 경질 등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 해였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박지성(1월 31일 기자회견) : "지난 11년이 너무 영광스러웠다"



한국축구의 두 기둥 박지성과 이영표의 은퇴로 조광래호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설상가상 이청용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표팀은 힘겨운 3차 예선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충격적인 레바논전 패배로 마지막 쿠웨이트전에 최종예선행의 운명을 거는 절박한 상황에 몰렸습니다.



급기야 조광래감독이 경질되는 최악의 사태까지 간 대표팀은 최강희감독 체제로 브라질행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시즌 초반에 터진 승부조작 사태로 K-리그는 혼돈에 빠졌습니다.



무려 62명의 전·현직 선수들이 승부조작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고, 아까운 목숨 둘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전북은 이른바 닥공축구로 K-리그를 평정하며 멀어지던 팬들의 발길을 돌려놓았습니다.



우승 주역 이동국은 생애 두 번째 MVP 수상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박주영은 꿈에도 그리던 아스널 입단에 성공했습니다.



차세대 기대주 지동원과 구자철도 각각 유럽행의 꿈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힘겨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람 잘 날 없었던 2011년 한국축구.



아픔이 컸기에 도약의 폭도 크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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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 잘 날 없었던’ 한국 축구
    • 입력 2011-12-28 22:06:36
    • 수정2011-12-28 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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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한해 국내외 스포츠를 결산하는 시간, 오늘은 바람 잘 날 없었던 한국축구를 돌아봅니다.

승부조작과 조광래감독 경질 등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 해였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박지성(1월 31일 기자회견) : "지난 11년이 너무 영광스러웠다"

한국축구의 두 기둥 박지성과 이영표의 은퇴로 조광래호는 크게 흔들렸습니다.

설상가상 이청용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표팀은 힘겨운 3차 예선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충격적인 레바논전 패배로 마지막 쿠웨이트전에 최종예선행의 운명을 거는 절박한 상황에 몰렸습니다.

급기야 조광래감독이 경질되는 최악의 사태까지 간 대표팀은 최강희감독 체제로 브라질행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시즌 초반에 터진 승부조작 사태로 K-리그는 혼돈에 빠졌습니다.

무려 62명의 전·현직 선수들이 승부조작 혐의로 중징계를 받았고, 아까운 목숨 둘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전북은 이른바 닥공축구로 K-리그를 평정하며 멀어지던 팬들의 발길을 돌려놓았습니다.

우승 주역 이동국은 생애 두 번째 MVP 수상으로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박주영은 꿈에도 그리던 아스널 입단에 성공했습니다.

차세대 기대주 지동원과 구자철도 각각 유럽행의 꿈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세 선수 모두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힘겨운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람 잘 날 없었던 2011년 한국축구.

아픔이 컸기에 도약의 폭도 크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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