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싶은 나라] 고가 예방접종…젊은 부부에 큰 부담

입력 2013.02.26 (21:17) 수정 2013.02.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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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가 비용을 지원하는 필수 예방접종은 홍역, 수두, 백일해 등 총10가진데요.

다음 달부터는 뇌수막염이 새롭게 추가돼 4만 원 가량 하는 접종비가 무료로 바뀝니다.

하지만 상당수 예방접종은 한번 맞는데 10만 원을 훌쩍 넘어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요.

아이낳고 싶은 나라 오늘은 예방접종비 실태를 모은희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6개월 아기가 B형 간염 예방 주사를 맞았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비용을 대 따로 돈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녹취> 간호조무사 : "필수예방접종이라 무료거든요."

다음달부터는 뇌수막염 백신도 국가 지원 대상에 추가돼,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해익(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뇌수막염은) 아주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전신에 모든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아이들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아직도 예방접종 6가지는 온전히 부모 부담입니다.

폐구균은 최고 15만 원 로타 바이러스 13만 원, 인유두종 바이러스 접종은 최고 18만 원인데, 이걸 몇 차례씩 반복해 맞아야 합니다.

태어나서 돌까지, 예방접종을 빠짐 없이 받을 경우 100만 원 가까운 돈이 들어갑니다.

<인터뷰> 박현희(서울시 신길동) : "안 맞힐 수도 없는 부분이고요. 건강과 직결된 부분이라서 맞히고는 있는데 많이 부담이 된다고 생각해요."

폐구균은 OECD 34개국 가운데 29개국이,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24개국이 필수 접종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덕(건강세상네트워크 사무국장 ) :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제도가 설계돼야 하고 비용도 따라서 국가가 부담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예산.

접종 하나를 국가가 지원하려면 많게는 천억 원이 넘는 돈이 필요한 만큼,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감염병 백신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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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낳고 싶은 나라] 고가 예방접종…젊은 부부에 큰 부담
    • 입력 2013-02-26 21:18:50
    • 수정2013-02-26 22: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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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가 비용을 지원하는 필수 예방접종은 홍역, 수두, 백일해 등 총10가진데요. 다음 달부터는 뇌수막염이 새롭게 추가돼 4만 원 가량 하는 접종비가 무료로 바뀝니다. 하지만 상당수 예방접종은 한번 맞는데 10만 원을 훌쩍 넘어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요. 아이낳고 싶은 나라 오늘은 예방접종비 실태를 모은희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6개월 아기가 B형 간염 예방 주사를 맞았습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비용을 대 따로 돈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녹취> 간호조무사 : "필수예방접종이라 무료거든요." 다음달부터는 뇌수막염 백신도 국가 지원 대상에 추가돼,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해익(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뇌수막염은) 아주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전신에 모든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아이들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하지만 아직도 예방접종 6가지는 온전히 부모 부담입니다. 폐구균은 최고 15만 원 로타 바이러스 13만 원, 인유두종 바이러스 접종은 최고 18만 원인데, 이걸 몇 차례씩 반복해 맞아야 합니다. 태어나서 돌까지, 예방접종을 빠짐 없이 받을 경우 100만 원 가까운 돈이 들어갑니다. <인터뷰> 박현희(서울시 신길동) : "안 맞힐 수도 없는 부분이고요. 건강과 직결된 부분이라서 맞히고는 있는데 많이 부담이 된다고 생각해요." 폐구균은 OECD 34개국 가운데 29개국이,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24개국이 필수 접종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덕(건강세상네트워크 사무국장 ) :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제도가 설계돼야 하고 비용도 따라서 국가가 부담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예산. 접종 하나를 국가가 지원하려면 많게는 천억 원이 넘는 돈이 필요한 만큼, 비용 대비 효과가 큰 감염병 백신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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