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주년, 참전 16개국 대비 韓 ‘경제 성적 1위’

입력 2013.07.26 (21:13) 수정 2013.07.27 (15: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6.25전쟁 당시 많은 참전국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6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참전국들과 비교해 경제성적표를 내봤더니 우리나라의 성장속도가 단연 압도적이었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흔적도 없이 파괴된 항만과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공항.

기반시설은 모두 폭파됐고, 마을은 잿더미가 됐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에 불과하던 전쟁 직후 우리의 모습입니다.

<녹취> 오스왈드 랜드리(캐나다 참전용사) : "엉망이었죠. 아무 것도 남은 게 없었습니다. 모든 게 파괴된 상태였습니다."

포성이 멈춘 지 60년,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정전 당시보다 337배 뛰었고, 국내총생산은 세계 15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습니다.

<녹취> 오스왈드 랜드리(캐나다 참전용사) : "이렇게 짧은 기간 한국인들이 이뤄낸 것들을 보면 정말 놀랍고 훌륭합니다."

당시 16개 참전국과 비교하더라도 성장 속도는 눈부십니다.

세계은행이 공식 집계를 시작한 1961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91달러로 단연 꼴찌였지만 지금은 태국, 필리핀은 물론, 그리스와 터키까지 앞질렀습니다.

연평균 성장률은 11.4%, 수출, GDP 역시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모두 1위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오정근(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무 것도 없는 잿더미 속에서 이 고도성장은 세계경기 발전사에 최초로 가장 장기간 고도 성장을 이룩한 기록입니다."

서로 총부리를 겨눴던 북한의 국내총생산은 우리의 38분의 1, 북한을 도왔던 중국은 세계 2대 강국으로 부상하는 등 60년이 지난 지금 6.25 전쟁 관련국들의 경제 지표는 엇갈렸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전 60주년, 참전 16개국 대비 韓 ‘경제 성적 1위’
    • 입력 2013-07-26 21:14:35
    • 수정2013-07-27 15:38:07
    뉴스 9
<앵커 멘트>

6.25전쟁 당시 많은 참전국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6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참전국들과 비교해 경제성적표를 내봤더니 우리나라의 성장속도가 단연 압도적이었습니다.

윤영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흔적도 없이 파괴된 항만과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공항.

기반시설은 모두 폭파됐고, 마을은 잿더미가 됐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에 불과하던 전쟁 직후 우리의 모습입니다.

<녹취> 오스왈드 랜드리(캐나다 참전용사) : "엉망이었죠. 아무 것도 남은 게 없었습니다. 모든 게 파괴된 상태였습니다."

포성이 멈춘 지 60년,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정전 당시보다 337배 뛰었고, 국내총생산은 세계 15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습니다.

<녹취> 오스왈드 랜드리(캐나다 참전용사) : "이렇게 짧은 기간 한국인들이 이뤄낸 것들을 보면 정말 놀랍고 훌륭합니다."

당시 16개 참전국과 비교하더라도 성장 속도는 눈부십니다.

세계은행이 공식 집계를 시작한 1961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91달러로 단연 꼴찌였지만 지금은 태국, 필리핀은 물론, 그리스와 터키까지 앞질렀습니다.

연평균 성장률은 11.4%, 수출, GDP 역시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해 모두 1위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오정근(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무 것도 없는 잿더미 속에서 이 고도성장은 세계경기 발전사에 최초로 가장 장기간 고도 성장을 이룩한 기록입니다."

서로 총부리를 겨눴던 북한의 국내총생산은 우리의 38분의 1, 북한을 도왔던 중국은 세계 2대 강국으로 부상하는 등 60년이 지난 지금 6.25 전쟁 관련국들의 경제 지표는 엇갈렸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