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대신 악기 들고 21개 참전국의 ‘평화’ 연주

입력 2013.07.26 (21:24) 수정 2013.07.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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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에 참전했던 21개 참전국 사람들이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국에 다시 모였습니다.

이번엔 무기가 아니라 악기를 들고 평화를 연주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년전 포화가 가득했던, 바로 그 자리에 오케스트라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한국 전쟁에 참전한 21개국의 연주자로 구성된 'UN참전국 교향악단'입니다.

부모 세대에 맺은 한국과의 인연, 그리고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보자는 뜻이 이들을 한국으로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앤 크리스틴 판코일리(벨기에) : "이번 연주가 평화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아주 의미있는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어제의 전장에서 듣는 '비목' 선율에 60년만에 한국을 찾은 참전용사들의 감회는 새롭습니다.

<인터뷰> 제랄드 로우즈(캐나다 참전 용사) : "음악을 들으니까, 전쟁 당시의 한국의 음악, 풍경, 공기같은 것들이 떠오릅니다."

이번 연주를 위해 올 2월부터 21개국에서 29명의 연주자를 모았고 이메일로 악보를 주고받으며 연습했습니다.

유엔군 참전과 정전을 기념하기 위해 연 행사였지만 분단이라는 현실에 대한 인식도 나눴습니다.

<인터뷰> 배종훈(음악감독) : "여러분들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평화의 길을 가고 통일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같이 기원해 달라고 했을 때, 꼭 그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60년전 무기로 평화의 싹을 심었던 연합군의 후손들이 오늘은 음악을 통해 더큰 평화의 결실을 염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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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 대신 악기 들고 21개 참전국의 ‘평화’ 연주
    • 입력 2013-07-26 21:24:48
    • 수정2013-07-27 15: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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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쟁에 참전했던 21개 참전국 사람들이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국에 다시 모였습니다.

이번엔 무기가 아니라 악기를 들고 평화를 연주했습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60년전 포화가 가득했던, 바로 그 자리에 오케스트라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한국 전쟁에 참전한 21개국의 연주자로 구성된 'UN참전국 교향악단'입니다.

부모 세대에 맺은 한국과의 인연, 그리고 음악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보자는 뜻이 이들을 한국으로 이끌었습니다.

<인터뷰> 앤 크리스틴 판코일리(벨기에) : "이번 연주가 평화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아주 의미있는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어제의 전장에서 듣는 '비목' 선율에 60년만에 한국을 찾은 참전용사들의 감회는 새롭습니다.

<인터뷰> 제랄드 로우즈(캐나다 참전 용사) : "음악을 들으니까, 전쟁 당시의 한국의 음악, 풍경, 공기같은 것들이 떠오릅니다."

이번 연주를 위해 올 2월부터 21개국에서 29명의 연주자를 모았고 이메일로 악보를 주고받으며 연습했습니다.

유엔군 참전과 정전을 기념하기 위해 연 행사였지만 분단이라는 현실에 대한 인식도 나눴습니다.

<인터뷰> 배종훈(음악감독) : "여러분들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평화의 길을 가고 통일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같이 기원해 달라고 했을 때, 꼭 그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60년전 무기로 평화의 싹을 심었던 연합군의 후손들이 오늘은 음악을 통해 더큰 평화의 결실을 염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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