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은 매진인데…경기장 곳곳 ‘빈자리’

입력 2014.09.25 (21:27) 수정 2014.09.2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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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타이완의 야구 예선전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며 일찌감치 표가 매진됐습니다.

경기 당일에는 암표상까지 활개를 쳤는데 막상 경기장에선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왜 그런지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구 '빅 매치'를 보러 구름 관중이 모여들었습니다.

입장권은 이미 매진. 경기장에서 파는 표도 동났습니다.

<녹취> 암표상(음성변조) : "뭐 찾는데요? 지정석? 일반석? 일반석?"

암표상입니다. 일반석과 지정석 표를 배 이상 비싸게 팝니다.

<녹취> 암표상(음성변조) : "일반석은 만 원. 만 원씩. 지정석은 5만 원. 5만 원."

아시안게임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중단되자 암표상들이 이른바 '원정 판매'를 온 겁니다.

<녹취> 암표상(음성변조) : "(원래는 잠실 계시다 오신 거예요?) 잠실은 무슨 잠실. 부산서 왔다. 부산서"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관(음성변조) : "그건 조직위원회에다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조직위원회하고 협력하는 CP가 있거든요."

<녹취> 조직위 관계자(음성변조) : "암표는 저희가 사법권이 없어서 경찰 쪽에 암표를 물어보셔야 할 것 같은데"

암표가 등장할 만큼 매진 경기라는데 관중석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조직위는 이번 경기가 매진이라고 밝혔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빈자리가 적지 않습니다.

은행 등 기업들이 인기있는 경기 등 입장권을 몇억 원어치씩 대량으로 사갔지만 입장권 수만큼 다 오지 않은 겁니다.

<인터뷰> 박광준(아시안게임 관람객) : "좌석을 예매하려고 하니까 무조건 인터넷에서 매진됐다고 하던데"

경기장 좌석은 비어있는데 표가 없어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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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장권은 매진인데…경기장 곳곳 ‘빈자리’
    • 입력 2014-09-25 21:28:48
    • 수정2014-09-25 22: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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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타이완의 야구 예선전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며 일찌감치 표가 매진됐습니다.

경기 당일에는 암표상까지 활개를 쳤는데 막상 경기장에선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왜 그런지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구 '빅 매치'를 보러 구름 관중이 모여들었습니다.

입장권은 이미 매진. 경기장에서 파는 표도 동났습니다.

<녹취> 암표상(음성변조) : "뭐 찾는데요? 지정석? 일반석? 일반석?"

암표상입니다. 일반석과 지정석 표를 배 이상 비싸게 팝니다.

<녹취> 암표상(음성변조) : "일반석은 만 원. 만 원씩. 지정석은 5만 원. 5만 원."

아시안게임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중단되자 암표상들이 이른바 '원정 판매'를 온 겁니다.

<녹취> 암표상(음성변조) : "(원래는 잠실 계시다 오신 거예요?) 잠실은 무슨 잠실. 부산서 왔다. 부산서"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관(음성변조) : "그건 조직위원회에다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조직위원회하고 협력하는 CP가 있거든요."

<녹취> 조직위 관계자(음성변조) : "암표는 저희가 사법권이 없어서 경찰 쪽에 암표를 물어보셔야 할 것 같은데"

암표가 등장할 만큼 매진 경기라는데 관중석을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조직위는 이번 경기가 매진이라고 밝혔지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빈자리가 적지 않습니다.

은행 등 기업들이 인기있는 경기 등 입장권을 몇억 원어치씩 대량으로 사갔지만 입장권 수만큼 다 오지 않은 겁니다.

<인터뷰> 박광준(아시안게임 관람객) : "좌석을 예매하려고 하니까 무조건 인터넷에서 매진됐다고 하던데"

경기장 좌석은 비어있는데 표가 없어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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