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 수색 성과 없어…미탑승자 거짓말로 혼선

입력 2015.09.07 (21:05) 수정 2015.09.0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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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부터는 추자도 어선 전복사고 관련 소식 자세히 알아봅니다.

현지에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먼저, 제주 해경을 연결합니다.

<질문>
강나래 기자, 수사가 좀 진척됐습니까?

<답변>
사흘째 수색 작업에도 성과는 없습니다.

해경 특공대가 오늘 수중 수색까지 했지만 더 이상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 추정대로 탑승자가 21명이라면, 아직도 8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추자도 해상에선 오늘 밤에도 경비함과 어선 등 70여 척과 항공기 9대가 조명탄과 야간투시경을 동원해 밤샘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어 실종자 수색은 장기화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질문>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해경 수사, 어디까지 이뤄졌습니까?

<답변>
네, 해경은 오늘 오후 수중과학수사팀을 투입해 물에 잠긴 선체를 촬영했는데요.

선체 밑바닥과 스크류는 깨끗한 상태로 충돌에 의한 파손 흔적은 없었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그동안 밧줄 등에 걸려 전복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너울로 인한 전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게 됐습니다.

정밀감식을 위해 배를 건져내는 게 불가피해졌는데요.

해경은 제주도와 협의해 조만간 인양할 방침입니다.

해경 구조작업이 늦어진 새로운 이유도 드러났는데요.

'연락두절' 신고를 받은 해경이 확인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승선원 명부에 이름은 올랐지만 실제 탑승을 하지 않았던 낚시꾼이 '잘 가고 있다'고 말해 구조에 혼선을 빚었습니다.

해경은 승선명부와 실제 탑승자가 다른데도 추자도에서 사고 선박의 입출항이 아무런 통제없이 이뤄진 점에 대해서도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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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싯배 수색 성과 없어…미탑승자 거짓말로 혼선
    • 입력 2015-09-07 21:06:28
    • 수정2015-09-07 21:18:04
    뉴스 9
<앵커 멘트>

지금부터는 추자도 어선 전복사고 관련 소식 자세히 알아봅니다.

현지에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먼저, 제주 해경을 연결합니다.

<질문>
강나래 기자, 수사가 좀 진척됐습니까?

<답변>
사흘째 수색 작업에도 성과는 없습니다.

해경 특공대가 오늘 수중 수색까지 했지만 더 이상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 추정대로 탑승자가 21명이라면, 아직도 8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추자도 해상에선 오늘 밤에도 경비함과 어선 등 70여 척과 항공기 9대가 조명탄과 야간투시경을 동원해 밤샘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어 실종자 수색은 장기화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질문>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해경 수사, 어디까지 이뤄졌습니까?

<답변>
네, 해경은 오늘 오후 수중과학수사팀을 투입해 물에 잠긴 선체를 촬영했는데요.

선체 밑바닥과 스크류는 깨끗한 상태로 충돌에 의한 파손 흔적은 없었다고 해경은 밝혔습니다.

그동안 밧줄 등에 걸려 전복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너울로 인한 전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게 됐습니다.

정밀감식을 위해 배를 건져내는 게 불가피해졌는데요.

해경은 제주도와 협의해 조만간 인양할 방침입니다.

해경 구조작업이 늦어진 새로운 이유도 드러났는데요.

'연락두절' 신고를 받은 해경이 확인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승선원 명부에 이름은 올랐지만 실제 탑승을 하지 않았던 낚시꾼이 '잘 가고 있다'고 말해 구조에 혼선을 빚었습니다.

해경은 승선명부와 실제 탑승자가 다른데도 추자도에서 사고 선박의 입출항이 아무런 통제없이 이뤄진 점에 대해서도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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