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3명 중력 실험…무서워서 말 안해”

입력 2015.10.16 (12:00) 수정 2015.10.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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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용인 캣맘 사망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생이었는데, 학교에서 배운 중력 실험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송수진 기자 전해주세요.

<리포트>

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용의자로 초등학생, 열 살 A군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군은 벽돌에 맞아 숨진 피해자 55살 박모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벽돌을 던진 게 맞다고 자백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4시 반쯤 친구 두 명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18층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고, 학교에서 배운 중력 실험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옥상에서 물체를 던지면 어떻게 떨어질지 궁금해 당시 옥상에 있던 벽돌 하나를 집어 아래로 던졌다는 겁니다.

A군과 친구들은 벽돌을 던진 직후 사람이 맞은 사실을 알았지만 두려워서 말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CCTV를 확인하던 중 사건 발생 직후 초등학생 세 명이 벽돌이 던져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에서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고, 탐문 수사를 통해 A군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사건 당시 A군 등과 함께 있던 B군의 신병도 확보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다만, A 군 등이 만 14세 이하 형사 미성년자여서 형사 입건이 불가능해 일종의 보호처분인 촉법 소년으로 사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지방경찰청에서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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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3명 중력 실험…무서워서 말 안해”
    • 입력 2015-10-16 12:05:01
    • 수정2015-10-16 13: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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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용인 캣맘 사망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초등학생이었는데, 학교에서 배운 중력 실험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송수진 기자 전해주세요.

<리포트>

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용의자로 초등학생, 열 살 A군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군은 벽돌에 맞아 숨진 피해자 55살 박모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벽돌을 던진 게 맞다고 자백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4시 반쯤 친구 두 명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18층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고, 학교에서 배운 중력 실험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옥상에서 물체를 던지면 어떻게 떨어질지 궁금해 당시 옥상에 있던 벽돌 하나를 집어 아래로 던졌다는 겁니다.

A군과 친구들은 벽돌을 던진 직후 사람이 맞은 사실을 알았지만 두려워서 말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아파트 CCTV를 확인하던 중 사건 발생 직후 초등학생 세 명이 벽돌이 던져진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에서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고, 탐문 수사를 통해 A군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사건 당시 A군 등과 함께 있던 B군의 신병도 확보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다만, A 군 등이 만 14세 이하 형사 미성년자여서 형사 입건이 불가능해 일종의 보호처분인 촉법 소년으로 사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지방경찰청에서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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