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한상균 거취 내일 정오까지 해결하겠다”

입력 2015.12.09 (17:36) 수정 2015.12.1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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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9일 오후 5시 기자회견을 통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내일 정오까지 해결하겠다며 체포영장 강제집행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강제진입을 시도할 예정이었던 경찰은 자승 스님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자승 총무원장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몸을 피신한 뒤 상생과 원칙을 갖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며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기에 종단은 공식적으로 집행을 보류하여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더 이상의 갈등은 종단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내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경찰과 민주노총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종단의 노력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오후 4시부터 관음전 입구를 봉쇄하고 있던 조계사 측 스님과 직원들을 끌어내고, 진입로를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조계사 측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조계사 측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해 있는 관음전이 있는 건물) 근처에 대형 매트리스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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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한상균 거취 내일 정오까지 해결하겠다”
    • 입력 2015-12-09 17:36:45
    • 수정2015-12-10 03: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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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9일 오후 5시 기자회견을 통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내일 정오까지 해결하겠다며 체포영장 강제집행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강제진입을 시도할 예정이었던 경찰은 자승 스님의 요구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자승 총무원장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몸을 피신한 뒤 상생과 원칙을 갖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며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기에 종단은 공식적으로 집행을 보류하여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더 이상의 갈등은 종단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내일 정오까지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경찰과 민주노총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종단의 노력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오후 4시부터 관음전 입구를 봉쇄하고 있던 조계사 측 스님과 직원들을 끌어내고, 진입로를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조계사 측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조계사 측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해 있는 관음전이 있는 건물) 근처에 대형 매트리스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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