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日에 2골 먼저 넣고 역전패…준우승

<앵커 멘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최종예선 결승전에서 일본에 역전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공격력은 합격점을 받을만했지만 역시 수비가 문제였습니다.

도하에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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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우리나라는 전반 20분, 권창훈의 선제골로 앞서갔습니다.

진성욱이 공중볼을 따내자, 권창훈이 오른발 발리슛을 터뜨렸습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 마자, 진성욱의 발끝에서 추가골이 터졌습니다.

이창민의 물흐르는 듯한 패스를 진성욱이 터닝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중반부터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불과 2분 사이에 두 골을 내줬습니다.

체력까지 고갈된 우리나라는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아사노에게 역전골을 얻어맞고 3대 2로 졌습니다.

올림픽 최종예선 34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여기서 멈춰섰습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이 100% 이상 잘해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한 순간의 방심이 아쉽게 골로 줬는데 이걸 거울로 삼아서 앞으로 우리가 본선에 가게 되면, 이런걸 보완하면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잘 준비 하겠습니다."

리우 올림픽까지 남은 6개월 동안 수비 조직력 강화란 가장 중요한 숙제를 확인하며 대회를 마무리한 올림픽팀.

비록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신태용 호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팀임을 보여줬습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