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김동준 “좌절하지 않고 올라서는 계기 삼겠다”

한일전에서 수문장 역할을 맡았던 김동준(성남)이 2-3 역전패에 대해 "좌절하지 않고 올라설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레퀴야 스타디움에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회를 교훈으로 삼겠다. 내 인생의 일부분으로 여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전 골을 내주면서 미끄러진 장면에 대해선 "미끄러진 것도 실수라면 실수"라며 "골키퍼는 실점을 하면 안 되는 포지션인데 모든 부분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회를 하지 말아야겠지만 후회되는 경기를 한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이날 실점에 대해 "2분에 2골을 내줬다. 내탓이다. 실력을 더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준비에 대해선 "올해 대학을 떠나 프로에 입단했는데 무조건 경기에서 뛸 수 있도록 이를 악물겠다"며 "프로에서 경기를 뛰어 리우에 꼭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준은 올림픽 대표팀으로 최종 선발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경쟁은 계속해야 한다. 너무 신경을 쓰지 않지만 프로에서 경기를 뛰게 된다면 뽑힐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