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 탄두 발사 항시 준비”…박 대통령에게도 ‘막말’

입력 2016.03.04 (21:01) 수정 2016.03.0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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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의 대북 제재에 맞서 북한의 김정은이, "실전 배치한 핵탄두를 언제든 쏠 수 있게 준비하라"며, 고강도의 핵 위협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직접 박근혜 대통령을 거론하며 막말성 비난까지 퍼부었는데요,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 기사]☞ ‘업그레이드’ 방사포 쏘며…대북제재 직접 반발한 김정은

<리포트>

방사포에서 쏘아 올린 포탄이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포탄이 목표물에 명중하자 김정은이 측근들과 함께 미소를 짓습니다.

문제의 신형방사포 발사 훈련이 이뤄진 시점은 어제(3일) 오전, 유엔의 제재 결의 직후 직접 무력시위를 주도하며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주요 타격 대상들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정밀 유도체계를 갖춘 첨단 장거리 대구경 방사포체계입니다."

김정은은 특히 유엔의 대북 제재와 이른바 참수작전에 강하게 반발하며 선제 핵 타격까지 위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실전 배비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직함 없이 6차례나 언급하며, 막말성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외무성과 정부 기관도 유엔의 제재 결의를 배격한다며, 단호한 대응 조치로 맞서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의 대응에는 강력하고 무자비한 물리적 대응을 포함한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들이 총동원될 것이다."

과거와 달리 김정은이 직접 전면에서 유엔 제재에 대한 반발을 진두지휘하고 나서면서 대규모 무력시위와 추가 도발의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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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핵 탄두 발사 항시 준비”…박 대통령에게도 ‘막말’
    • 입력 2016-03-04 21:03:30
    • 수정2016-03-04 22: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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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의 대북 제재에 맞서 북한의 김정은이, "실전 배치한 핵탄두를 언제든 쏠 수 있게 준비하라"며, 고강도의 핵 위협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직접 박근혜 대통령을 거론하며 막말성 비난까지 퍼부었는데요,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관 기사]☞ ‘업그레이드’ 방사포 쏘며…대북제재 직접 반발한 김정은

<리포트>

방사포에서 쏘아 올린 포탄이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포탄이 목표물에 명중하자 김정은이 측근들과 함께 미소를 짓습니다.

문제의 신형방사포 발사 훈련이 이뤄진 시점은 어제(3일) 오전, 유엔의 제재 결의 직후 직접 무력시위를 주도하며 맞대응에 나선 겁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남조선 작전지대 안의 주요 타격 대상들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는 정밀 유도체계를 갖춘 첨단 장거리 대구경 방사포체계입니다."

김정은은 특히 유엔의 대북 제재와 이른바 참수작전에 강하게 반발하며 선제 핵 타격까지 위협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실전 배비한 핵탄두들을 임의의 순간에 쏴버릴 수 있게 항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직함 없이 6차례나 언급하며, 막말성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외무성과 정부 기관도 유엔의 제재 결의를 배격한다며, 단호한 대응 조치로 맞서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우리의 대응에는 강력하고 무자비한 물리적 대응을 포함한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들이 총동원될 것이다."

과거와 달리 김정은이 직접 전면에서 유엔 제재에 대한 반발을 진두지휘하고 나서면서 대규모 무력시위와 추가 도발의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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