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쿠바 정상회담, “금수 풀라” “쿠바 민주화·인권 개선”

입력 2016.03.22 (19:20) 수정 2016.03.2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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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사적인 쿠바 방문에 나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라울 카스트로 쿠바 의장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경제 협력을 놓고는 서로 의견을 같이 했지만 쿠바의 민주화와 인권 개선을 놓고는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아바나 현지에서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의 수교,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에 거는 쿠바인들의 가장 큰 기대는 경제가 좋아지는 겁니다.

<인터뷰> 아리엘 떼라바롱(아바나 시민) : "쿠바에 큰 변화가 일어났으면 좋겠고, 특히 경제적으로 월급이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50여년의 적대관계를 풀고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미국에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 해제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녹취> 라울 카스트로(투바 국가평의회 의장) : "미국의 금수 조치는 쿠바의 경제 발전과 쿠바 국민들의 복지 증진에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대 쿠바 금수조치는 미국 공화당의 반대로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문제에는 협력을 약속했지만 쿠바의 인권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카스트로 의장이 지적한 대로 민주화와 인권에 관해 두 나라는 매우 심각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스트로 의장은 쿠바에는 정치범이 없다고 맞서면서 미국에 관타나모 기지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전역에 생방송될 대 국민 연설에서도 인권 문제를 거듭 언급할 예정입니다.

또 쿠바 대표팀과 미국 프로팀의 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쿠바 국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설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와의 수교가 적대관계 청산을 넘어 쿠바의 민주화와 인권 개선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아바나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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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쿠바 정상회담, “금수 풀라” “쿠바 민주화·인권 개선”
    • 입력 2016-03-22 19:23:29
    • 수정2016-03-22 19: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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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사적인 쿠바 방문에 나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라울 카스트로 쿠바 의장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경제 협력을 놓고는 서로 의견을 같이 했지만 쿠바의 민주화와 인권 개선을 놓고는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아바나 현지에서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의 수교,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에 거는 쿠바인들의 가장 큰 기대는 경제가 좋아지는 겁니다.

<인터뷰> 아리엘 떼라바롱(아바나 시민) : "쿠바에 큰 변화가 일어났으면 좋겠고, 특히 경제적으로 월급이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50여년의 적대관계를 풀고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미국에 쿠바에 대한 금수조치 해제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녹취> 라울 카스트로(투바 국가평의회 의장) : "미국의 금수 조치는 쿠바의 경제 발전과 쿠바 국민들의 복지 증진에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대 쿠바 금수조치는 미국 공화당의 반대로 아직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 문제에는 협력을 약속했지만 쿠바의 인권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美 대통령) : "카스트로 의장이 지적한 대로 민주화와 인권에 관해 두 나라는 매우 심각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스트로 의장은 쿠바에는 정치범이 없다고 맞서면서 미국에 관타나모 기지 반환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 전역에 생방송될 대 국민 연설에서도 인권 문제를 거듭 언급할 예정입니다.

또 쿠바 대표팀과 미국 프로팀의 야구 경기를 관람하며 쿠바 국민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설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쿠바와의 수교가 적대관계 청산을 넘어 쿠바의 민주화와 인권 개선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아바나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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