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침수·정전·땅 꺼짐…서울·경기 피해 속출

입력 2016.07.05 (21:08) 수정 2016.07.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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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 피해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속출했습니다.

곳곳에서 축대와 담장이 무너졌고, 침수로 인한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장대비에 순식간에 불어난 강물, 강변 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잠겼습니다.

시동이 꺼진 차 안에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가 차 밖으로 나올 경우 급류에 휩쓸리는 위험한 상황.

차가 잠기기 직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이들을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10m 높이의 주택가 축대도 쏟아지는 비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수십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녹취> 피해 주민(음성변조) : "집안에 앉아 있는데 천둥과 번개 치는 것 같이 큰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까 석축이 저희집 마당쪽으로 다 무너져 있던 겁니다."

경기도 양주에서도 축대가 무너지면서 집 두 채가 토사에 휩쓸렸습니다.

<녹취> 박옥자(피해 주민) : "(갇혀 있던 아이를) 끌어 잡아 당겨서 밀어줘서 데리고 나왔어요. 순간에 와르르.. 아마 (우리가 집에서 나오고) 30초도 안 걸린 것 같아요."

폭우가 쏟아지던 새벽에는 공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덮쳐 주변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장애인들이 많이 사는 이 아파트는 정전에 침수까지 겹쳤습니다.

종일 엘리베이터가 멈춰 집에 갇혔습니다.

<녹취> 피해 주민(음성변조) : "장애가 있으니까 나가지를 못하니까 전동차 못 타고 물도 안 들어오고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에요."

지하층에 사는 주민들도 종일 물과 씨름했습니다.

지반이 약해지면서 땅 꺼짐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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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괴·침수·정전·땅 꺼짐…서울·경기 피해 속출
    • 입력 2016-07-05 21:11:54
    • 수정2016-07-06 09: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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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 피해는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속출했습니다. 곳곳에서 축대와 담장이 무너졌고, 침수로 인한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장대비에 순식간에 불어난 강물, 강변 도로를 달리던 트럭이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잠겼습니다. 시동이 꺼진 차 안에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가 차 밖으로 나올 경우 급류에 휩쓸리는 위험한 상황. 차가 잠기기 직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이들을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10m 높이의 주택가 축대도 쏟아지는 비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수십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녹취> 피해 주민(음성변조) : "집안에 앉아 있는데 천둥과 번개 치는 것 같이 큰 소리가 나서 나와 보니까 석축이 저희집 마당쪽으로 다 무너져 있던 겁니다." 경기도 양주에서도 축대가 무너지면서 집 두 채가 토사에 휩쓸렸습니다. <녹취> 박옥자(피해 주민) : "(갇혀 있던 아이를) 끌어 잡아 당겨서 밀어줘서 데리고 나왔어요. 순간에 와르르.. 아마 (우리가 집에서 나오고) 30초도 안 걸린 것 같아요." 폭우가 쏟아지던 새벽에는 공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고압선을 덮쳐 주변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장애인들이 많이 사는 이 아파트는 정전에 침수까지 겹쳤습니다. 종일 엘리베이터가 멈춰 집에 갇혔습니다. <녹취> 피해 주민(음성변조) : "장애가 있으니까 나가지를 못하니까 전동차 못 타고 물도 안 들어오고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에요." 지하층에 사는 주민들도 종일 물과 씨름했습니다. 지반이 약해지면서 땅 꺼짐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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