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뚫고 필사의 구조…용감한 시민들
입력 2016.10.07 (21:13)
수정 2016.10.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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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차바는 열 명의 희생자를 낼 만큼 강력했죠.
이 막강한 태풍 앞에서도 목숨을 걸고 인명을 구조한 시민들이 있습니다.
얼굴 한 번 마주친 적도 없지만, 몰아치는 비바람 앞에서 하나가 돼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삽시간에 불어난 강물에 승용차가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주차장.
물이 허리까지 찬 여성이 나무 아래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녹취> 시민 : "119 오길 언제 기다리는데?"
지켜보다 못한 시민 한명이 허리에 밧줄을 감고 뛰어들지만 세찬 물살에 몸이 휩쓸립니다.
<녹취> "안 되겠다, 안 되겠다! 깊어서 안 된다. 깊어서 안 되겠다."
이번에는 나이 지긋한 시민이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떠내려오는 장애물을 피하고 턱까지 차오르는 흙탕물을 헤치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시작한 10여 분.
<녹취> "끈을 잡으세요, 끈을! 아줌마, 끈을 잡으세요!"
물 밖에서 기다리던 이들까지 힘을 합쳐 무사히 구조합니다.
<인터뷰> 김민지(목격 시민) : "전혀 모르는 분들이 이렇게 한 분 한 분 일심동체를 해서 아주머니를 구출해 내는 게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오랜 시간 고립돼 있던 한 여성은 KBS 취재진의 등에 업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김경민(KBS 촬영보조) : "촬영을 어느 정도 하고 나오려는 찰나에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려서, 물살은 좀 무서웠지만 그래도 구하려는 생각 하나로..."
울산에서는 지하주차장에 고립된 사람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구조하는 등 위험을 무릅쓴 시민들의 용감함이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태풍 차바는 열 명의 희생자를 낼 만큼 강력했죠.
이 막강한 태풍 앞에서도 목숨을 걸고 인명을 구조한 시민들이 있습니다.
얼굴 한 번 마주친 적도 없지만, 몰아치는 비바람 앞에서 하나가 돼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삽시간에 불어난 강물에 승용차가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주차장.
물이 허리까지 찬 여성이 나무 아래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녹취> 시민 : "119 오길 언제 기다리는데?"
지켜보다 못한 시민 한명이 허리에 밧줄을 감고 뛰어들지만 세찬 물살에 몸이 휩쓸립니다.
<녹취> "안 되겠다, 안 되겠다! 깊어서 안 된다. 깊어서 안 되겠다."
이번에는 나이 지긋한 시민이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떠내려오는 장애물을 피하고 턱까지 차오르는 흙탕물을 헤치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시작한 10여 분.
<녹취> "끈을 잡으세요, 끈을! 아줌마, 끈을 잡으세요!"
물 밖에서 기다리던 이들까지 힘을 합쳐 무사히 구조합니다.
<인터뷰> 김민지(목격 시민) : "전혀 모르는 분들이 이렇게 한 분 한 분 일심동체를 해서 아주머니를 구출해 내는 게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오랜 시간 고립돼 있던 한 여성은 KBS 취재진의 등에 업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김경민(KBS 촬영보조) : "촬영을 어느 정도 하고 나오려는 찰나에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려서, 물살은 좀 무서웠지만 그래도 구하려는 생각 하나로..."
울산에서는 지하주차장에 고립된 사람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구조하는 등 위험을 무릅쓴 시민들의 용감함이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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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뚫고 필사의 구조…용감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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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07 21:15:36
- 수정2016-10-08 11:01:54
<앵커 멘트>
태풍 차바는 열 명의 희생자를 낼 만큼 강력했죠.
이 막강한 태풍 앞에서도 목숨을 걸고 인명을 구조한 시민들이 있습니다.
얼굴 한 번 마주친 적도 없지만, 몰아치는 비바람 앞에서 하나가 돼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삽시간에 불어난 강물에 승용차가 물 위에 둥둥 떠다니는 주차장.
물이 허리까지 찬 여성이 나무 아래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녹취> 시민 : "119 오길 언제 기다리는데?"
지켜보다 못한 시민 한명이 허리에 밧줄을 감고 뛰어들지만 세찬 물살에 몸이 휩쓸립니다.
<녹취> "안 되겠다, 안 되겠다! 깊어서 안 된다. 깊어서 안 되겠다."
이번에는 나이 지긋한 시민이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떠내려오는 장애물을 피하고 턱까지 차오르는 흙탕물을 헤치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시작한 10여 분.
<녹취> "끈을 잡으세요, 끈을! 아줌마, 끈을 잡으세요!"
물 밖에서 기다리던 이들까지 힘을 합쳐 무사히 구조합니다.
<인터뷰> 김민지(목격 시민) : "전혀 모르는 분들이 이렇게 한 분 한 분 일심동체를 해서 아주머니를 구출해 내는 게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오랜 시간 고립돼 있던 한 여성은 KBS 취재진의 등에 업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인터뷰> 김경민(KBS 촬영보조) : "촬영을 어느 정도 하고 나오려는 찰나에 살려달라는 목소리가 들려서, 물살은 좀 무서웠지만 그래도 구하려는 생각 하나로..."
울산에서는 지하주차장에 고립된 사람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 구조하는 등 위험을 무릅쓴 시민들의 용감함이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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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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