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저수지 되레 피해 키워 “폭우에 무용지물”
입력 2016.10.07 (21:16)
수정 2016.10.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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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태풍으로 직격탄을 맞은 울산... 특히 댐과 저수지 주변에서 비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대부분의 댐과 저수지가 홍수 조절 기능이 없어 오히려 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쏟아집니다.
태풍 차바가 몰고온 물폭탄이 댐을 넘쳐 흐른 겁니다.
댐 아래 다리가 끊기고, 빗물은 그대로 마을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박정옥(울산시 울주군) : "(댐에서 물이) 넘어오면 전부 다 우리 집 앞으로 바로 오는 거예요. 불안한 상태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여기서 오래 살아서 되겠냐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이 댐의 용도는 식수 공급, 수문 같은 홍수 조절 기능이 아예 없습니다.
태풍이 오기 전 미리 물을 빼야했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병건(울산시 상수도 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 : "(회야댐은) 홍수 조절용 수문은 따로 없으며 자연적으로 물이 넘쳐 나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와 불과 1킬로미터 떨어진 이 댐도 수문이 없습니다.
결국 차바가 몰고온 비가 이미 만수위에 이르렀던 댐을 넘어 하류에 있는 아파트 단지를 휩쓸고 갔습니다.
울산 지역 다섯 곳의 댐 중 네 곳이 이처럼 홍수 조절 기능이 없습니다.
홍수조절 기능 자체가 없는 댐이다보니 많은 비가 예상되더라도 대비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인터뷰> 이수식(울산과학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 "이번에 홍수로 인해서 여러가지 취약한 문제가 많이 드러났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큰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선 비상 방류용 수문 설치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태풍이 오기 전 저수율이 90%를 넘었던 울산 지역 저수지도 쏟아지는 폭우를 감당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직격탄을 맞은 울산... 특히 댐과 저수지 주변에서 비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대부분의 댐과 저수지가 홍수 조절 기능이 없어 오히려 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쏟아집니다.
태풍 차바가 몰고온 물폭탄이 댐을 넘쳐 흐른 겁니다.
댐 아래 다리가 끊기고, 빗물은 그대로 마을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박정옥(울산시 울주군) : "(댐에서 물이) 넘어오면 전부 다 우리 집 앞으로 바로 오는 거예요. 불안한 상태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여기서 오래 살아서 되겠냐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이 댐의 용도는 식수 공급, 수문 같은 홍수 조절 기능이 아예 없습니다.
태풍이 오기 전 미리 물을 빼야했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병건(울산시 상수도 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 : "(회야댐은) 홍수 조절용 수문은 따로 없으며 자연적으로 물이 넘쳐 나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와 불과 1킬로미터 떨어진 이 댐도 수문이 없습니다.
결국 차바가 몰고온 비가 이미 만수위에 이르렀던 댐을 넘어 하류에 있는 아파트 단지를 휩쓸고 갔습니다.
울산 지역 다섯 곳의 댐 중 네 곳이 이처럼 홍수 조절 기능이 없습니다.
홍수조절 기능 자체가 없는 댐이다보니 많은 비가 예상되더라도 대비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인터뷰> 이수식(울산과학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 "이번에 홍수로 인해서 여러가지 취약한 문제가 많이 드러났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큰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선 비상 방류용 수문 설치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태풍이 오기 전 저수율이 90%를 넘었던 울산 지역 저수지도 쏟아지는 폭우를 감당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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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댐·저수지 되레 피해 키워 “폭우에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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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0-07 21:17:07
- 수정2016-10-08 11:02:12
<앵커 멘트>
이번 태풍으로 직격탄을 맞은 울산... 특히 댐과 저수지 주변에서 비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대부분의 댐과 저수지가 홍수 조절 기능이 없어 오히려 비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거대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쏟아집니다.
태풍 차바가 몰고온 물폭탄이 댐을 넘쳐 흐른 겁니다.
댐 아래 다리가 끊기고, 빗물은 그대로 마을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박정옥(울산시 울주군) : "(댐에서 물이) 넘어오면 전부 다 우리 집 앞으로 바로 오는 거예요. 불안한 상태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여기서 오래 살아서 되겠냐는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이 댐의 용도는 식수 공급, 수문 같은 홍수 조절 기능이 아예 없습니다.
태풍이 오기 전 미리 물을 빼야했는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정병건(울산시 상수도 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 : "(회야댐은) 홍수 조절용 수문은 따로 없으며 자연적으로 물이 넘쳐 나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와 불과 1킬로미터 떨어진 이 댐도 수문이 없습니다.
결국 차바가 몰고온 비가 이미 만수위에 이르렀던 댐을 넘어 하류에 있는 아파트 단지를 휩쓸고 갔습니다.
울산 지역 다섯 곳의 댐 중 네 곳이 이처럼 홍수 조절 기능이 없습니다.
홍수조절 기능 자체가 없는 댐이다보니 많은 비가 예상되더라도 대비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인터뷰> 이수식(울산과학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 : "이번에 홍수로 인해서 여러가지 취약한 문제가 많이 드러났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큰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선 비상 방류용 수문 설치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태풍이 오기 전 저수율이 90%를 넘었던 울산 지역 저수지도 쏟아지는 폭우를 감당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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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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