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우병우 출국금지…“직무유기 의혹 수사”

입력 2016.11.07 (21:06) 수정 2016.11.0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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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6일) 검찰에 소환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질문하는 KBS기자를 노려보는 고압적인 태도 때문에 거센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검찰 조사실에서 우 전 수석은 팔짱을 낀 채 웃고 있고 검사는 손을 모은 채 서있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수사팀은 휴식 시간에 후배 검사와 대화를 나눈 것이란 해명을 내놨지만, 과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겠냐는 회의론이 퍼졌습니다.

제 식구 봐주기란 비난 속에서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도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최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의 초점이 개인 비리 혐의에서 최순실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전격 전환됐습니다.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은 그가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부정, 부패를 감찰해야 하는 민정수석으로서 직무상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직무유기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 우 전 수석이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정황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은 조사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을 특별 대우한 수사팀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제기된 의혹을 유심히 살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수사의 관건은 우 전 수석이 최 씨의 국정개입을 알고 있었고, 이를 고의로 묵인했다는 걸 검찰이 입증할 수 있느냐입니다.

<안터뷰> 양재택(KBS 자문변호사) : "(우 前 수석에게) 직무유기죄를 적용하려면 최순실 씨와 청와대 인사들의 비리를 알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문건 등 자료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석수 대통령 특별감찰관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모금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의 연관성을 내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과정에서 우병우 민정수석과 갈등이 있었는지도 검찰의 조사 대상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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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07 21:08:38
    • 수정2016-11-07 2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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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6일) 검찰에 소환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질문하는 KBS기자를 노려보는 고압적인 태도 때문에 거센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검찰 조사실에서 우 전 수석은 팔짱을 낀 채 웃고 있고 검사는 손을 모은 채 서있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수사팀은 휴식 시간에 후배 검사와 대화를 나눈 것이란 해명을 내놨지만, 과연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겠냐는 회의론이 퍼졌습니다.

제 식구 봐주기란 비난 속에서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의혹도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최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의 초점이 개인 비리 혐의에서 최순실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전격 전환됐습니다.

우 전 수석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은 그가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부정, 부패를 감찰해야 하는 민정수석으로서 직무상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직무유기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 우 전 수석이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정황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수남 검찰총장은 조사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을 특별 대우한 수사팀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제기된 의혹을 유심히 살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수사의 관건은 우 전 수석이 최 씨의 국정개입을 알고 있었고, 이를 고의로 묵인했다는 걸 검찰이 입증할 수 있느냐입니다.

<안터뷰> 양재택(KBS 자문변호사) : "(우 前 수석에게) 직무유기죄를 적용하려면 최순실 씨와 청와대 인사들의 비리를 알고 있었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문건 등 자료를 (확보해야 합니다.)"

이석수 대통령 특별감찰관은 미르와 K스포츠재단 모금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의 연관성을 내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과정에서 우병우 민정수석과 갈등이 있었는지도 검찰의 조사 대상입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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