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휴대전화 교체…뒷북 수색 논란

입력 2016.11.12 (21:29) 수정 2016.11.1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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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검찰이 자택에서 압수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휴대전화가 최근 교체된 것으로 드러나 뒷북 수사 비판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 10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택에서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통화 내역과 문자 메시지, 개인 일정 등의 정보가 담긴 휴대전화는 압수수색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검찰이 압수한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가 최근에 교체된 새 휴대전화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된 지 80여 일이 지나 이뤄진 압수수색이어서 뒷북 논란을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회삿돈 유용 의혹과 관련해 횡령 혐의로 기소하기로 가닥을 잡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외제 스포츠카 대여비와 통신비, 접대비 등으로 사용한 돈은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인의 화성 땅 차명보유 의혹은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할 수 없지만 공직자 재산신고 누락은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14년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 수사 당시 우 전 수석 측이 문서 유출에 관여한 한모 전 경위를 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민정비서관실 소속 직원에게서 회유를 당했다는 한 전 경위 주장이 검찰 수사 당시 진술과 달라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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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휴대전화 교체…뒷북 수색 논란
    • 입력 2016-11-12 21:30:40
    • 수정2016-11-12 22: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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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검찰이 자택에서 압수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휴대전화가 최근 교체된 것으로 드러나 뒷북 수사 비판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 10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자택에서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습니다.

통화 내역과 문자 메시지, 개인 일정 등의 정보가 담긴 휴대전화는 압수수색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검찰이 압수한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가 최근에 교체된 새 휴대전화인 걸로 드러났습니다.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된 지 80여 일이 지나 이뤄진 압수수색이어서 뒷북 논란을 피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가족회사 회삿돈 유용 의혹과 관련해 횡령 혐의로 기소하기로 가닥을 잡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외제 스포츠카 대여비와 통신비, 접대비 등으로 사용한 돈은 수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인의 화성 땅 차명보유 의혹은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할 수 없지만 공직자 재산신고 누락은 법적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14년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 수사 당시 우 전 수석 측이 문서 유출에 관여한 한모 전 경위를 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민정비서관실 소속 직원에게서 회유를 당했다는 한 전 경위 주장이 검찰 수사 당시 진술과 달라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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