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촛불 물결…11시까지 자유발언

<앵커 멘트>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서울과 지방 모두 포함해 95만 명의 인파가 모였다고 추산했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박혜진 기자!! 지금 서울 광화문에서는 지금 어떤 행사가 열리고 있나요?

<답변>
1시간 전부터, 본집회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경복궁 교차로까지 가는 8개 경로를 통해 시가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광화문에 남은 집회 참가자들은 자유발언 형태로 무대에 올라가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본 집회가 시작된 지 3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이 행진한 내자동로터리·적선동로터리 등 8곳에서도 각기 자유발언과 문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공식적인 집회 일정은 밤 11시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각기 장소에서 진행하는 문화제 등이 끝나면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와 시민 자유 발언 등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행진이 시작되기 전인 저녁 8시 무렵, 이곳 광화문 광장의 인파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세종대로와 종로, 을지로, 소공로 등의 주요 도로가 시민들로 가득 차 짧은 거리도 이동이 힘들 정도였습니다.

문화제 형식으로 치러진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자유 발언을 하거나 중간중간 음악과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참가자들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 각자 자신들의 의견을 차분하게 표현했습니다.

또 집회 주최 측이 외치는 구호를 따라하면서 큰 함성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현재 이 곳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에서도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19일)은 촛불집회가 전국에서도 열리고 있죠?

<답변>
네, 오늘(19일) 촛불집회는 이 곳 서울 광화문 광장 뿐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부산 서면과 대구 중앙네거리, 광주 5.18민주 광장, 대전 둔산동 등 전국의 크고작은 도시 60여 곳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후 내내 집회와 문화제가 이어졌고, 이 시간 현재까지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