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SK ‘면세점 로비 의혹’ 수사 착수

입력 2016.11.24 (21:24) 수정 2016.11.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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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와 SK그룹의 면세점 재심사 과정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면세점 영업에서 탈락한 두 그룹이 재허가를 받기 위해 K스포츠 재단에 뇌물성으로 출연금을 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24일) SK와 롯데그룹 본사, 관세청,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SK 최태원 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의 사무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SK와 롯데가 면세점 심사에서 탈락한 이후 재허가를 받기 위해 로비한 정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관세청이 왜 서울 시내 면세점을 추가 선정하기로 결정했는지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SK와 롯데가 K스포츠 재단에 추가 출연금 지원을 약속한 대가로, 면세점 재심사 기회를 얻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청와대가 관세청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 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중간수사결과 발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과 3월 각각 SK 최태원 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과 독대하고, K스포츠 재단에 추가 지원을 요구한 정황이 있다고 했습니다.

롯데는 75억 원을 추가로 냈다가 검찰의 수사 직전 돌려받았고 SK는 지원금액을 조율하다 무산됐습니다.

검찰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이미 기소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제 3자 뇌물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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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SK ‘면세점 로비 의혹’ 수사 착수
    • 입력 2016-11-24 21:25:44
    • 수정2016-11-24 22: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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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와 SK그룹의 면세점 재심사 과정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면세점 영업에서 탈락한 두 그룹이 재허가를 받기 위해 K스포츠 재단에 뇌물성으로 출연금을 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24일) SK와 롯데그룹 본사, 관세청, 기획재정부 세종청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SK 최태원 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의 사무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SK와 롯데가 면세점 심사에서 탈락한 이후 재허가를 받기 위해 로비한 정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관세청이 왜 서울 시내 면세점을 추가 선정하기로 결정했는지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SK와 롯데가 K스포츠 재단에 추가 출연금 지원을 약속한 대가로, 면세점 재심사 기회를 얻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청와대가 관세청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 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중간수사결과 발표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과 3월 각각 SK 최태원 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과 독대하고, K스포츠 재단에 추가 지원을 요구한 정황이 있다고 했습니다.

롯데는 75억 원을 추가로 냈다가 검찰의 수사 직전 돌려받았고 SK는 지원금액을 조율하다 무산됐습니다.

검찰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이미 기소된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제 3자 뇌물 혐의를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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