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 “주치의 안 거쳤다…의약품은 몰라”

입력 2016.11.26 (21:33) 수정 2016.11.26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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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사제 청와대 반입 등 각종 의혹을 풀 핵심인물로 꼽혀온 전직 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 병원장은 특히 청와대가 주치의인 자신도 거치지 않은 채 비선 진료 의혹의 당사자 김상만 씨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의약품 구매에 대해선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2월까지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의사 김상만 씨가 청와대에서 특별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통상적으로 대통령 진료는 비서관과 의무실장, 주치의인 자신을 거쳐 진행되지만, 유독 김상만 씨에 대해서만 청와대가 직접 연락을 취했다는 겁니다.

<녹취> 서창석 (서울대병원장/대통령 前 주치의) : "김상만 원장의 경우에는 22 56 김상만 원장이 필요하다고 (대통령이) 직접 말씀하십니다. 저를 통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연락을 받고 10차례 정도 김 씨의 진료에 배석한 적은 있지만, 김씨가 자신도 모르게 대통령을 비선 진료했을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서창석 (서울대병원장/대통령 前 주치의) : "저의 그런 통제를 받아서 같이 들어가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 저도 모르게 들어가는 경우도 있겠죠. 그렇지만 제가 보지 않은 거라 알 수가 없습니다."

서 병원장은 다만, 자신이 아는 한 주치의 재임 시절 대통령에게 태반 주사 등 영양주사가 처방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된 청와대 의약품 구매는 의무실장의 권한이라며,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책임을 청와대로 떠넘겼습니다.

서 병원장은 최순실 씨는 본 적도 없다고 최 씨 단골 성형외과에 대한 지원 의혹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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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26 21:35:31
    • 수정2016-11-26 22: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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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사제 청와대 반입 등 각종 의혹을 풀 핵심인물로 꼽혀온 전직 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 병원장은 특히 청와대가 주치의인 자신도 거치지 않은 채 비선 진료 의혹의 당사자 김상만 씨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의약품 구매에 대해선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2월까지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의사 김상만 씨가 청와대에서 특별 대우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통상적으로 대통령 진료는 비서관과 의무실장, 주치의인 자신을 거쳐 진행되지만, 유독 김상만 씨에 대해서만 청와대가 직접 연락을 취했다는 겁니다.

<녹취> 서창석 (서울대병원장/대통령 前 주치의) : "김상만 원장의 경우에는 22 56 김상만 원장이 필요하다고 (대통령이) 직접 말씀하십니다. 저를 통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연락을 받고 10차례 정도 김 씨의 진료에 배석한 적은 있지만, 김씨가 자신도 모르게 대통령을 비선 진료했을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서창석 (서울대병원장/대통령 前 주치의) : "저의 그런 통제를 받아서 같이 들어가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 저도 모르게 들어가는 경우도 있겠죠. 그렇지만 제가 보지 않은 거라 알 수가 없습니다."

서 병원장은 다만, 자신이 아는 한 주치의 재임 시절 대통령에게 태반 주사 등 영양주사가 처방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된 청와대 의약품 구매는 의무실장의 권한이라며,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책임을 청와대로 떠넘겼습니다.

서 병원장은 최순실 씨는 본 적도 없다고 최 씨 단골 성형외과에 대한 지원 의혹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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