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께 사죄…국정 혼란 수습에 최선”

<앵커 멘트>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탄핵안 가결 후 국민들에게 사죄했습니다.

친박 이정현 대표가 조만간 사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탄핵을 주도한 비주류 측은 당에 대한 쇄신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1호 당원'인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에, 새누리당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집권 여당으로서 탄핵 정국을 예방하지 못했다며, 국민들에게 사죄했습니다.

<녹취>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여당의 당 대표로서 매우 죄송하고, 큰 잘못을 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당의 지도부 공백을 메울 장치가 마련되는 즉시, 당초 약속한 오는 21일보다 더 이른 시점에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내지도부는 국회가 국민의 엄중한 요구에 응답한 결과라며, 국정혼란 수습과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여야가 다시 협치의 무대로 나와서 대한민국의 전진을 위해서 다시 지혜를 모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탄핵안 가결을 주도한 새누리당 비주류 협의체 비상시국회의는 헌 집을 허물겠다며,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녹취> 황영철(새누리당 의원/비상시국회의) : "새롭고 참신한 사람들이 새 집을 지을 수 있도록, 그리고 국민께 그 집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그것이 제일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민주주의를 한 단계 더 높이고, 적폐를 청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