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삼성 장충기 사장 조사…‘뇌물죄’ 정조준

입력 2016.12.20 (21:17) 수정 2016.12.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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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 살펴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의 장충기 사장을 조사했습니다.

내일(21일)부터 공식적으로 수사를 시작하는 특검팀은 삼성 등 대기업의 뇌물죄 혐의를 파헤치는데 초반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장충기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조사한 삼성그룹 박상진 사장 때 처럼 제 3의 장소에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 : "(현재) 수사 준비 상황이고, 수사 기밀, 당사자의 사정 등을 고려하여 (제 3의 장소로) 결정하였습니다."

삼성이 지난해 9월 최순실 씨의 독일 회사에 80억 원 가까운 자금을 건넨 부분은 이미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자금의 대가성 여부를 밝히지 못하고 특검에 수사를 넘겼습니다.

특검팀이 삼성의 사장급 임원들을 연달아 조사한 것은 뇌물죄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출국금지한 이재용 부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관계를 삼성 수뇌부가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3세 경영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집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대가성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삼성 관계자(음성변조) :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말씀하셨잖아요. 그 정도 이외에는 특별하게 지금 입장은 없을 것 같고요."

오늘(20일)로 수사 준비 기간을 모두 채운 특검팀은 내일(21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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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삼성 장충기 사장 조사…‘뇌물죄’ 정조준
    • 입력 2016-12-20 21:18:38
    • 수정2016-12-20 2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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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 살펴봅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의 장충기 사장을 조사했습니다.

내일(21일)부터 공식적으로 수사를 시작하는 특검팀은 삼성 등 대기업의 뇌물죄 혐의를 파헤치는데 초반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장충기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앞서 조사한 삼성그룹 박상진 사장 때 처럼 제 3의 장소에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 : "(현재) 수사 준비 상황이고, 수사 기밀, 당사자의 사정 등을 고려하여 (제 3의 장소로) 결정하였습니다."

삼성이 지난해 9월 최순실 씨의 독일 회사에 80억 원 가까운 자금을 건넨 부분은 이미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자금의 대가성 여부를 밝히지 못하고 특검에 수사를 넘겼습니다.

특검팀이 삼성의 사장급 임원들을 연달아 조사한 것은 뇌물죄 혐의를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출국금지한 이재용 부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관계를 삼성 수뇌부가 언제부터 알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3세 경영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집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대가성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삼성 관계자(음성변조) :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말씀하셨잖아요. 그 정도 이외에는 특별하게 지금 입장은 없을 것 같고요."

오늘(20일)로 수사 준비 기간을 모두 채운 특검팀은 내일(21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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