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조윤선 특검 도착…오늘 영장실질심사

<앵커 멘트>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하겠습니다.

<질문>
이현준 기자! 김 전 실장과 조 장관 두 사람 모두 왔나요?

<답변>
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조금 전 9시 15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조윤선 장관도 9시 10분쯤 왔습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 모두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잠시 후 오전 10시 반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영장실질심사에 피의자와 수사관이 동행해야 하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특검으로 출석했습니다.

심사가 끝나면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심사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특검은 지난 18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총지휘했고 실행을 거부한 공직자들을 경질하도록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은 구속된 상태입니다.

<질문>
정유라 이화여대 입시 특혜 의혹 관련해서 이인성 이대 교수에 대한 영장심사도 오늘 열리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정 씨의 과제물을 대신 제출하는 등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이인성 이대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오늘 열립니다.

정유라 이대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모습인데요.

특검은 어제 류철균 이대 교수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류 교수는 정 씨에게 학점 특혜를 주고 조교들을 시켜 정 씨의 대리 답안지까지 작성하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의 입시 특혜를 지시하고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총장도 어제 오후 특검에 재소환됐습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에 대해서도 진술 내용 등을 검토한 후 이르면 내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