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도로통제 ·철도 두절로 ‘우왕좌왕’…발 묶인 주민들

입력 2019.04.05 (21:20) 수정 2019.04.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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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풍을 타고 불씨들이 날아다니면서 달리는 차량에까지 불이 옮겨붙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산불이 휩쓸고 지나가는 지역 곳곳에서, 한때 도로가 통제되고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밤사이 주민들은 연무에 뒤덮인 도로 위에서 큰 혼란을 겪어야했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통 붉게 물든 하늘.

시뻘건 불길이 도로를 삼킵니다.

차량에 붙은 불을 끄느라 소방관들은 사투를 벌입니다.

도심 곳곳에서 도로 통제는 계속됐고 차량들은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통제 경찰관 : "연기 때문에 시야가 식별이 안 된다고 해서 그래서 그랬습니다. 위험하다고."]

속초와 고성 토성면을 연결하는 국도 7호선은 5시간 넘게 통제됐고, 옥계IC에서 근덕IC까지 동해고속도로 통행도 오늘 오전 6시 50분까지 5 시간 동안 통제됐습니다.

도로 곳곳이 막히면서 운전자들은 우왕좌왕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김종탁/울산시 온산읍 : "8시에 출발했는데 아직까지 (집에 못 가) 잠을 못잤어요. 여기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도 없이 이렇게 딱 막아놓고..."]

코레일은 산불을 피해 강릉출발 3개 열차 운행 중단을 결정했지만, 불길이 잦아들면서 두 편을 지연운행 하는데 그쳤습니다.

갑작스런 산불로 전기와 가스 공급도 끊겨 3천 7백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가스 폭발을 막기 위해 속초시 교동 일대에는 한때 도시가스도 차단됐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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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도로통제 ·철도 두절로 ‘우왕좌왕’…발 묶인 주민들
    • 입력 2019-04-05 21:25:17
    • 수정2019-04-07 11:38:36
    뉴스 9
[앵커] 강풍을 타고 불씨들이 날아다니면서 달리는 차량에까지 불이 옮겨붙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산불이 휩쓸고 지나가는 지역 곳곳에서, 한때 도로가 통제되고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밤사이 주민들은 연무에 뒤덮인 도로 위에서 큰 혼란을 겪어야했습니다. 양예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온통 붉게 물든 하늘. 시뻘건 불길이 도로를 삼킵니다. 차량에 붙은 불을 끄느라 소방관들은 사투를 벌입니다. 도심 곳곳에서 도로 통제는 계속됐고 차량들은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통제 경찰관 : "연기 때문에 시야가 식별이 안 된다고 해서 그래서 그랬습니다. 위험하다고."] 속초와 고성 토성면을 연결하는 국도 7호선은 5시간 넘게 통제됐고, 옥계IC에서 근덕IC까지 동해고속도로 통행도 오늘 오전 6시 50분까지 5 시간 동안 통제됐습니다. 도로 곳곳이 막히면서 운전자들은 우왕좌왕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김종탁/울산시 온산읍 : "8시에 출발했는데 아직까지 (집에 못 가) 잠을 못잤어요. 여기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도 없이 이렇게 딱 막아놓고..."] 코레일은 산불을 피해 강릉출발 3개 열차 운행 중단을 결정했지만, 불길이 잦아들면서 두 편을 지연운행 하는데 그쳤습니다. 갑작스런 산불로 전기와 가스 공급도 끊겨 3천 7백여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가스 폭발을 막기 위해 속초시 교동 일대에는 한때 도시가스도 차단됐습니다.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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