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이재민 천 명 넘어…‘비 예보’ 재발화 방지 기대

입력 2019.04.09 (12:02) 수정 2019.04.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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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산불 발생 엿새째가 되면서 피해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늦은 오후부터 비 예보가 있어 산불 재발 우려를 줄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현장, 연결합니다.

김영준 기자, 아직 비는 내리지 않는 것 같은데요.

산불 피해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속초 산불 피해지역의 하늘은 구름이 잔득 끼어 흐린 날씨입니다.

초속 10m 이상 불던 강한 바람은 다소 잦아든 상태입니다.

오늘 저녁부터 동해안에 최고 40mm 비가 내리고, 산간지역에는 최고 20cm의 눈이 예보돼 있습니다.

기상청의 예보대로 비나 눈이 내려 산불 재발화 가능성을 줄여주기를 이곳 피해 주민들과 산림당국은 애타게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밤 속초와 고성 등 산불 피해지 시군은 야간 조로 밤새 순찰을 돌면서 연기가 피어나는 곳은 없는 지 살피고 있습니다.

어제(8일) 하루 산불 피해지에서만 10여 건의 재발화 신고가 접수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뒷불 감시 체제에 돌입한 재난지역 자치단체와 소방당국은 연기 발생 신고 등에 긴박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불 피해 집계가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도 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남은 복구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될까요?

먼저 피해 조사가 마무리돼야 복구도 시작됩니다.

피해 조사가 시작되면서 이재민 수도 크게 늘어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고성과 속초 등 4개 시군에 이재민 530가구, 1,010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들은 임시 주거시설과 마을회관 등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주택은 510채, 농림 축산 기계 690대 등 사유시설 피해만 2천 곳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등은 임시 거처와 의료 지원, 농사 재개 지원 등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오늘 오후 산불 피해현장을 다시 방문해 이재민들을 살피고, 피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성금과 물품 기부, 자원봉사 등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속초 산불 피해현장에서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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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 피해 이재민 천 명 넘어…‘비 예보’ 재발화 방지 기대
    • 입력 2019-04-09 12:04:45
    • 수정2019-04-09 14:23:20
    뉴스 12
[앵커]

강원 산불 발생 엿새째가 되면서 피해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늦은 오후부터 비 예보가 있어 산불 재발 우려를 줄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산불 피해 현장, 연결합니다.

김영준 기자, 아직 비는 내리지 않는 것 같은데요.

산불 피해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이곳 속초 산불 피해지역의 하늘은 구름이 잔득 끼어 흐린 날씨입니다.

초속 10m 이상 불던 강한 바람은 다소 잦아든 상태입니다.

오늘 저녁부터 동해안에 최고 40mm 비가 내리고, 산간지역에는 최고 20cm의 눈이 예보돼 있습니다.

기상청의 예보대로 비나 눈이 내려 산불 재발화 가능성을 줄여주기를 이곳 피해 주민들과 산림당국은 애타게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밤 속초와 고성 등 산불 피해지 시군은 야간 조로 밤새 순찰을 돌면서 연기가 피어나는 곳은 없는 지 살피고 있습니다.

어제(8일) 하루 산불 피해지에서만 10여 건의 재발화 신고가 접수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뒷불 감시 체제에 돌입한 재난지역 자치단체와 소방당국은 연기 발생 신고 등에 긴박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앵커]

산불 피해 집계가 계속되면서 피해 규모도 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남은 복구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될까요?

먼저 피해 조사가 마무리돼야 복구도 시작됩니다.

피해 조사가 시작되면서 이재민 수도 크게 늘어 천명을 넘어섰습니다.

고성과 속초 등 4개 시군에 이재민 530가구, 1,010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들은 임시 주거시설과 마을회관 등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주택은 510채, 농림 축산 기계 690대 등 사유시설 피해만 2천 곳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등은 임시 거처와 의료 지원, 농사 재개 지원 등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오늘 오후 산불 피해현장을 다시 방문해 이재민들을 살피고, 피해 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입니다.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성금과 물품 기부, 자원봉사 등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속초 산불 피해현장에서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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