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나흘째 전면 통제…한강 수위 더 오를 듯

입력 2020.08.05 (19:08) 수정 2020.08.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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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그럼 다음은 서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은 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는데요, 강원도에 있는 댐들이 방류량을 늘리고 있어서 한강 수위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세중 기자, 지금 비가 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있는 잠수교는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습니다.

많은 비가 예보된 것과 달리 저녁 6시 기준으로 오늘 하루 서울의 누적 강수량은 5.5mm 정도에 불과했는데요,

하지만,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은 오늘로 나흘째 여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도로와 공원이었던 모습은 찾을 수 없고 흙탕물만 가득하고요, 나무 밑동도 가려진 채 드문드문 표지판만 보이는 상황입니다.

잠수교에 차량이 통행하려면 한강 수위가 6.2m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요, 오후 6시 기준으로 잠수교 수위는 이보다 1.4 미터 정도 높은 7.6 미터였습니다.

오후 들어 조금 내려갔던 한강 수위는 다시 조금씩 오르는 추세인데요.

지금도 팔당댐에서 많은 양의 물을 내보내고 있기 때문에 한강 수위는 당장은 줄어들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서울 시내 도로 상황도 알아보죠, 통제된 곳이 어디어디입니까?

[기자]

네, 오후 들어 추가로 통제된 구간은 없습니다.

올림픽대로 통행에는 문제 없지만 여의상·하류 나들목 양방향 진·출입이 통제됐고요, 이곳 잠수교와 강서구 방화동으로 가는 길목인 개화 육갑문 부근도 여전히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아직 수위가 높은 곳이 많아서 서울 한강공원과 하천도 상당수 출입이 금지됐는데요, 반포와 강서 한강공원은 전면 통제한 상태고요, 나머지 한강공원 9곳은 시민들 요청에 따라 일부만 개방했습니다.

서울 시내 하천 43곳 중 도림천과 청계천 등 하천 18곳도 아직 출입할 수 없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강원도 댐에서 많은 양의 물이 흘러나와 내일 잠수교 수위가 9m에 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동부간선도로나 올림픽대로 등 서울 시내 일부 도로도 물에 잠겨 통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만큼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잘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기상청은 서울의 경우 모레까지 100에서 2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댐 방류량이 증가하는 데다 강수량까지 늘면 도로나 공원, 하천의 통제 구간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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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수교 나흘째 전면 통제…한강 수위 더 오를 듯
    • 입력 2020-08-05 19:11:23
    • 수정2020-08-05 19:15:41
    뉴스 7
[앵커]

네, 그럼 다음은 서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은 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는데요, 강원도에 있는 댐들이 방류량을 늘리고 있어서 한강 수위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세중 기자, 지금 비가 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있는 잠수교는 오늘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습니다.

많은 비가 예보된 것과 달리 저녁 6시 기준으로 오늘 하루 서울의 누적 강수량은 5.5mm 정도에 불과했는데요,

하지만,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은 오늘로 나흘째 여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도로와 공원이었던 모습은 찾을 수 없고 흙탕물만 가득하고요, 나무 밑동도 가려진 채 드문드문 표지판만 보이는 상황입니다.

잠수교에 차량이 통행하려면 한강 수위가 6.2m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요, 오후 6시 기준으로 잠수교 수위는 이보다 1.4 미터 정도 높은 7.6 미터였습니다.

오후 들어 조금 내려갔던 한강 수위는 다시 조금씩 오르는 추세인데요.

지금도 팔당댐에서 많은 양의 물을 내보내고 있기 때문에 한강 수위는 당장은 줄어들기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서울 시내 도로 상황도 알아보죠, 통제된 곳이 어디어디입니까?

[기자]

네, 오후 들어 추가로 통제된 구간은 없습니다.

올림픽대로 통행에는 문제 없지만 여의상·하류 나들목 양방향 진·출입이 통제됐고요, 이곳 잠수교와 강서구 방화동으로 가는 길목인 개화 육갑문 부근도 여전히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아직 수위가 높은 곳이 많아서 서울 한강공원과 하천도 상당수 출입이 금지됐는데요, 반포와 강서 한강공원은 전면 통제한 상태고요, 나머지 한강공원 9곳은 시민들 요청에 따라 일부만 개방했습니다.

서울 시내 하천 43곳 중 도림천과 청계천 등 하천 18곳도 아직 출입할 수 없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강원도 댐에서 많은 양의 물이 흘러나와 내일 잠수교 수위가 9m에 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동부간선도로나 올림픽대로 등 서울 시내 일부 도로도 물에 잠겨 통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만큼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잘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기상청은 서울의 경우 모레까지 100에서 20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댐 방류량이 증가하는 데다 강수량까지 늘면 도로나 공원, 하천의 통제 구간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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