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호우경보 나흘 만에 해제…피해 복구 시작

입력 2020.08.06 (17:20) 수정 2020.08.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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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후 들어 비구름이 걷히면서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약해진 지반 때문에 산사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기도는 산사태 피해 복구를 위한 합동조사반을 꾸렸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경기도에선 국지성 호우가 산발적으로 쏟아졌는데, 오후 들어 대부분 그쳤죠?

[리포트]

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1시에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를 해제했습니다.

지난 2일 오후 3시부터 호우 경보가 내려진 뒤 나흘 만에 해제된 겁니다.

경기도는 지난 1일부터 오늘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평균 370㎜라고 밝혔는데요,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고, 내일도 50~100㎜의 비가 예고돼 있어서, 산사태 취약 지역에선 여전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엔 산사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오늘 오전 9시쯤 용인시 모현읍의 골프장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장비실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다행히 하반신만 매몰 돼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요,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1시간 20분만에 구조했습니다.

또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서도 전원주택 4채가 있는 땅 아래 경사면이 붕괴하면서 주민 11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밖에도 경기 부천시와 인천 곳곳에서는 지하 노래방이 침수 피해를 입거나 강풍으로 나무와 가림막 등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큰 상황입니다.

이천과 용인, 안성 등에서 1600헥타르 규모의 농경지 피해가 집계됐고, 비닐하우스 약 3천 동이 물에 잠겼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5개 시·군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합동조사반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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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호우경보 나흘 만에 해제…피해 복구 시작
    • 입력 2020-08-06 17:22:01
    • 수정2020-08-06 17: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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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후 들어 비구름이 걷히면서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는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약해진 지반 때문에 산사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기도는 산사태 피해 복구를 위한 합동조사반을 꾸렸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장혁진 기자, 경기도에선 국지성 호우가 산발적으로 쏟아졌는데, 오후 들어 대부분 그쳤죠?

[리포트]

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1시에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를 해제했습니다.

지난 2일 오후 3시부터 호우 경보가 내려진 뒤 나흘 만에 해제된 겁니다.

경기도는 지난 1일부터 오늘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이 평균 370㎜라고 밝혔는데요,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고, 내일도 50~100㎜의 비가 예고돼 있어서, 산사태 취약 지역에선 여전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엔 산사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오늘 오전 9시쯤 용인시 모현읍의 골프장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장비실에서 작업 중이던 직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직원들은 다행히 하반신만 매몰 돼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요,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1시간 20분만에 구조했습니다.

또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에서도 전원주택 4채가 있는 땅 아래 경사면이 붕괴하면서 주민 11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밖에도 경기 부천시와 인천 곳곳에서는 지하 노래방이 침수 피해를 입거나 강풍으로 나무와 가림막 등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큰 상황입니다.

이천과 용인, 안성 등에서 1600헥타르 규모의 농경지 피해가 집계됐고, 비닐하우스 약 3천 동이 물에 잠겼습니다.

한편, 경기도는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5개 시·군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합동조사반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 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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