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만사]① 안철수·심상정의 사람들 “호남 55살男” vs “수도권 46살男”

입력 2022.02.15 (18:50) 수정 2022.02.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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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가 쓰는 사람, 후보를 돕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살펴보는 것은 대통령 후보의 가치관과 비전 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의 주요 인물들이 차기 정부의 주요 인사로 등용되는 경우도 많아, 선대위를 사실상 ‘인수위’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KBS 탐사보도부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인사(지역 선대위 제외)로 임명됐거나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의 정보수집을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마감했습니다. 수집된 정보의 분석과 인터랙티브 사이트 제작기간 등을 감안했습니다.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사람들은 후보별 이력을 토대로 인물들의 연관성을 살펴봤고, 해당 데이터를 근거로 각 후보들과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대선 선거운동 시작일인 오늘(15일)부터 인터랙티브 사이트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선대위 규모가 작은 안철수·심상정 후보의 사람들은 기사를 통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안철수 사람들 "호남· 55살· 남성"...검찰 출신 법조인 없어

안철수 후보의 사람들은 선대위의 후보 직속 기구와 본부의 주요 인사 22명으로 추렸습니다.

안 후보의 이력을 ①안랩 ②IT·과학 ③국민의당 ④서울대 ⑤의사 ⑥경남 등 6개로 구분짓고, 안 후보와 이력을 공유하는 인사들이 있는지도 살펴봤습니다.


평균 나이는 55.1살로 집계됐으며, 여성은 5명으로 23%를 차지했습니다. 20대는 없었고, 30대는 김근태 청년본부장, 구혁모 뉴미디어본부장, 장지훈 공보부단장, 송영훈 종합상황실장 등 4명으로 선대위의 18%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호남 출신이 7명,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안 후보가 전남 함평 자택까지 찾아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권은희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김윤 조직본부장, 안혜진 대변인, 이진호 법률지원단장, 유주상 총무지원단장 등입니다. 뒤이어 수도권 출신이 6명, 27%였고, 대구·경북은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출신의 최연숙 직능부문특별위원장 등 3명으로 14%를 차지했습니다. 안 후보의 고향인 부산·경남 출신은 없었습니다.

안 후보가 설립한 안랩 출신 인사는 없었고, 물리학자로서 한국표준과학원장을 지낸 신용현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과학 관련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안 후보와 같은 의사 출신으로는 박진규 대한의협 부회장이 선대위 위드코로나대책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대 출신은 홍성필 정책본부장, 김윤 조직본부장,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의 정무특보와 이명박 대통령후보의 미디어홍보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신범 공동선대위원장, 송영훈 종합상황실장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법조인인 점을 고려해 안 후보 선대위의 법조인 비율을 살펴본 결과, 권은희 국민소통위원장, 송영훈 종합상황실장, 이진호 법률지원단장, 유주상 총무지원단장 등 4명이었고 이 가운데 검찰 출신은 없었습니다.


■ 심상정 사람들 "수도권· 46살· 남성"...10명 중 4명 '여성·노동운동'

심상정 후보의 사람들은 선대본 주요 인사 10명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정의당은 지난달 13일 기존 선대위를 해체한 뒤 후보 직속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실무 중심의 소규모 선거대책본부로 다시 꾸렸습니다.

심 후보의 이력을 ①경기 ②노동 ③정의당 ④서울대 등 4개로 구분짓고, 심 후보와 이력을 공유하는 인사들이 있는지도 살펴봤습니다.


평균 나이는 46.4살로 집계됐으며, 여성은 4명으로 40%였습니다. 20대는 오승재 대변인, 30대는 장혜영 비서실장 등 2030은 모두 2명, 20%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출신이 6명, 60%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외에 영남 2명, 호남 2명으로 각각 20%씩입니다. 심 후보(경기 파주 출신)와 같은 경기 출신은 장혜영 실장(경기 여주), 정호진 선임대변인(경기 의정부) 등 2명입니다.

심 후보처럼 노동 운동을 한 사람은 4명, 40%입니다. 여영국 당 대표는 금속노조 조직국장을 지냈으며, 배진교 원내대표는 한국노동운동협의회 노조정책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조성주 상황실장은 청년 비정규직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의 정책기획팀장, 서울시 노동전문관으로 일했으며, 이은주 비서실장은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정책실장을 지냈습니다. 심 후보와 같은 서울대 출신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다음 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그리고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려는 사람들에 대해 순서대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료 조사: 박성은
인포그래픽: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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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만사]① 안철수·심상정의 사람들 “호남 55살男” vs “수도권 46살男”
    • 입력 2022-02-15 18:50:21
    • 수정2022-02-16 19: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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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후보가 쓰는 사람, 후보를 돕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살펴보는 것은 대통령 후보의 가치관과 비전 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의 주요 인물들이 차기 정부의 주요 인사로 등용되는 경우도 많아, 선대위를 사실상 ‘인수위’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KBS 탐사보도부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그리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인사(지역 선대위 제외)로 임명됐거나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의 정보수집을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마감했습니다. 수집된 정보의 분석과 인터랙티브 사이트 제작기간 등을 감안했습니다.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의 사람들은 후보별 이력을 토대로 인물들의 연관성을 살펴봤고, 해당 데이터를 근거로 각 후보들과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대선 선거운동 시작일인 오늘(15일)부터 인터랙티브 사이트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선대위 규모가 작은 안철수·심상정 후보의 사람들은 기사를 통해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안철수 사람들 "호남· 55살· 남성"...검찰 출신 법조인 없어

안철수 후보의 사람들은 선대위의 후보 직속 기구와 본부의 주요 인사 22명으로 추렸습니다.

안 후보의 이력을 ①안랩 ②IT·과학 ③국민의당 ④서울대 ⑤의사 ⑥경남 등 6개로 구분짓고, 안 후보와 이력을 공유하는 인사들이 있는지도 살펴봤습니다.


평균 나이는 55.1살로 집계됐으며, 여성은 5명으로 23%를 차지했습니다. 20대는 없었고, 30대는 김근태 청년본부장, 구혁모 뉴미디어본부장, 장지훈 공보부단장, 송영훈 종합상황실장 등 4명으로 선대위의 18%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호남 출신이 7명,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안 후보가 전남 함평 자택까지 찾아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권은희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 김윤 조직본부장, 안혜진 대변인, 이진호 법률지원단장, 유주상 총무지원단장 등입니다. 뒤이어 수도권 출신이 6명, 27%였고, 대구·경북은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출신의 최연숙 직능부문특별위원장 등 3명으로 14%를 차지했습니다. 안 후보의 고향인 부산·경남 출신은 없었습니다.

안 후보가 설립한 안랩 출신 인사는 없었고, 물리학자로서 한국표준과학원장을 지낸 신용현 전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과학 관련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안 후보와 같은 의사 출신으로는 박진규 대한의협 부회장이 선대위 위드코로나대책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대 출신은 홍성필 정책본부장, 김윤 조직본부장,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의 정무특보와 이명박 대통령후보의 미디어홍보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신범 공동선대위원장, 송영훈 종합상황실장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법조인인 점을 고려해 안 후보 선대위의 법조인 비율을 살펴본 결과, 권은희 국민소통위원장, 송영훈 종합상황실장, 이진호 법률지원단장, 유주상 총무지원단장 등 4명이었고 이 가운데 검찰 출신은 없었습니다.


■ 심상정 사람들 "수도권· 46살· 남성"...10명 중 4명 '여성·노동운동'

심상정 후보의 사람들은 선대본 주요 인사 10명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정의당은 지난달 13일 기존 선대위를 해체한 뒤 후보 직속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실무 중심의 소규모 선거대책본부로 다시 꾸렸습니다.

심 후보의 이력을 ①경기 ②노동 ③정의당 ④서울대 등 4개로 구분짓고, 심 후보와 이력을 공유하는 인사들이 있는지도 살펴봤습니다.


평균 나이는 46.4살로 집계됐으며, 여성은 4명으로 40%였습니다. 20대는 오승재 대변인, 30대는 장혜영 비서실장 등 2030은 모두 2명, 20%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출신이 6명, 60%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외에 영남 2명, 호남 2명으로 각각 20%씩입니다. 심 후보(경기 파주 출신)와 같은 경기 출신은 장혜영 실장(경기 여주), 정호진 선임대변인(경기 의정부) 등 2명입니다.

심 후보처럼 노동 운동을 한 사람은 4명, 40%입니다. 여영국 당 대표는 금속노조 조직국장을 지냈으며, 배진교 원내대표는 한국노동운동협의회 노조정책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조성주 상황실장은 청년 비정규직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의 정책기획팀장, 서울시 노동전문관으로 일했으며, 이은주 비서실장은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정책실장을 지냈습니다. 심 후보와 같은 서울대 출신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다음 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그리고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려는 사람들에 대해 순서대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자료 조사: 박성은
인포그래픽: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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