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만사]③ 윤석열 사람들 “검찰 끌고, 서울대 밀고”…“58.6살 영남男”
입력 2022.02.17 (17:39)
수정 2022.02.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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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20일 남았습니다. 대통령 후보뿐만 아니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아보면, 해당 후보가 구상하는 정부가 어떨지 가늠해볼 수 있는데요.
KBS 탐사보도부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직책(지역 선대위 제외)에 임명됐거나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의 정보를 수집 분석했습니다. 데이터 분석과 인터랙티브 사이트 제작기간 등을 감안한 정보수집 기준일은 지난달 28일입니다.
인터랙티브 사이트 2022 대통만사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은 대선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15일 공개했고 이재명·윤석열 각 후보를 돕는 사람들의 특성, 후보와의 연관성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인터랙티브 사이트 외에도 기사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사람들을 분석했는데요, 이번에는 제1야당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사람들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분석 대상은 선거대책본부와 후보 직속 기구 주요 인사, 산하 본부와 위원회의 장 등 83명입니다. 윤 후보의 이력을 ①검찰 ②국민의힘 ③서울대 ④충암고 ⑤서울 ⑥파평윤씨 ⑦법조 등 7개로 나눠 공유하는 이력의 개수가 많아 밀접도가 높은 인사들을 추렸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달 5일 선대위를 해산하고 실무형의 소규모 선대본부로 재편했는데요. 기존 선대위 해체 이후 새로 꾸린 선대본 구성원 임명에 대해 주요 본부장 등 소수를 제외하고는 당에서 공식 보도자료를 내지 않은 사례가 있었고, 임명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는 사례도 있어 언론 기사 수집 작업을 병행해 선대본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검찰이 끌고 서울대가 밀고...선대본 핵심 ‘서울대 검사’ 포진
윤 후보는 서울대 법학과 79학번으로 9수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이 있었다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대중에게 각인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수사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소까지 이끌었고,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으로 고속 승진 임명됐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이후 총장직에서 물러나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국민에만 충성한다’ 는 신념으로 살아왔습니다.” 2021년 11월, 대통령후보 수락연설 |
대통령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를 인용했던 윤 후보. 평생 검사 생활을 하다 대선 후보로 정치에 첫 발을 내디딘 윤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려는 핵심 인사들의 공통점 역시 검찰 출신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후보와 선대본 주요 인사 83명의 이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윤 후보와 겹치는 이력이 가장 많은 인물은 권영세 중앙선대본부장이었습니다. 사법연수원 15기의 검사 출신이고 서울대 법대 2년 선배에 고향도 서울로 같습니다. 거기에 법조인, 국민의힘까지 포함해 공통 이력이 5개입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 김재원 클린선거전략본부장, 박민식 전략기획실장, 유상범 법률지원단장, 박주선 동서화합미래위원장 등도 모두 전직 검사로 대부분 선대본부에서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윤 후보의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가운데 검찰 출신은 13명인데요. 이 가운데 서울대 법대 출신은 9명입니다. 박민식 전략기획실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왔습니다. 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경쟁 상대였다가 지난달 29일 상임고문으로 합류한 홍준표 의원, 조희진 여성본부장, 김경진 상임공보특보단장은 고려대 출신입니다.
석동현 상임대외협력특보는 윤 후보와 친분이 두텁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40년 넘은 친구입니다. 석동현 특보는 연수원 기수로는 8년 후배인 윤 후보가 1994년 대구지검에 첫 발령됐을 때 같이 일하며 조언도 많이 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석 대상자들 가운데 윤 후보와 같은 서울대 법대, 그리고 검찰 출신 인사들이 얼마나 되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윤석열 사람들 “서울대 40%, 법조인 ‘10명 중 6명’ 검찰 출신”...이재명 사람들보다 검찰 출신 3배↑
윤 후보와 분석 대상 83명의 공통 이력 현황(윤 후보 부친의 고향 ‘충남’ 포함)을 나타내는 KBS 대통만사 홈페이지 화면.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윤 후보의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83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33명으로 40%입니다. 서울대 법대 동문은 14명으로 서울대 출신 가운데 10명 중 4명꼴로 법학과를 나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서울대 외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법조인’ 경력이었는데요. 4명 중 1명꼴로 법조인(22명, 26.5%)이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검찰 출신(13명, 법조인의 59%, 전체 분석대상의 16%)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에 비해 법조인과 검찰 비중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 후보 측 165명 중 법조인은 13%(21명), 검찰 2.4%(4명)인데요. 검찰 출신 인물의 수를 단순 비교해도 이 후보 측의 3배에 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기사 보기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396566
윤 후보의 사람들 가운데 선대본부에서도 조직의 장을 돕는 역할을 하거나, 지역 선대위를 이끄는 인사들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는데요. 제외된 인사들 가운데 서울대 법대를 나온 검사 출신으로는 경대수 전 의원(충북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선대본 소속은 아니지만 윤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돕고 있는 김용남 전 의원(전 선대위 공보특보) 등이 있습니다. 고려대를 나온 검사 출신으로는 정미경 최고위원(홍보미디어총괄 부본부장), 윤 후보와 연수원 동기인 주광덕 전 의원(경기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 (윤석열 핵심관계자)’논란으로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을 사퇴한 권성동 의원도 검찰 출신이며, 윤 후보가 어린 시절 강릉 외가 방문시 함께 놀던 오래된 동갑내기 친구 사이입니다.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서울대 법대를 나온 판사 출신으로는 김기현 원내대표(울산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있고,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서울대 법대를 나온 김앤장 변호사 출신입니다.
선대본 안팎에서 윤 후보를 돕는 검찰 출신 인사들도 있는데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했던 주진우 변호사, 검찰총장 징계처분 불복 소송의 법률대리인 이완규, 손경식 변호사 등입니다. 주진우, 이완규 변호사는 윤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고 이 변호사는 윤 후보와 연수원 동기입니다. 손경식 변호사는 윤 후보 장모의 ‘요양병원 불법 수급’ 사건도 맡고 있습니다.
■정책·언론 대응 ‘비검찰 핵심’에는 서울대·파평윤씨 ‘눈길’
윤희석 상임공보특보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 서울대, 출생지 서울, 파평윤씨 등 4개 이력 공유. 박근혜 정부 청와대 근무 이력 있어 박근혜 정부 그룹에도 소속됨을 나타내는 KBS 대통만사 홈페이지 화면.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비검찰’ 출신 가운데서는 윤 후보의 입 역할을 활발히 하고 있는 윤희석 상임공보특보가 공통 이력 4개로 밀접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윤희석 특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대변인을 지냈는데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해체와 함께 물러났으나 윤 특보는 윤 후보의 선대본부에 남아 후보를 계속 돕고 있습니다.
박진 글로벌비전위원장은 윤 후보와 국민의힘, 서울대 법대, 출생지 서울, 법조인 등 4개 이력 공유.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각종 정책을 총괄하는 이들 가운데서도 박진 글로벌비전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 사무관 근무 경험이 있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있습니다. 윤 후보와 학맥과 법조 경력이 겹쳐 마찬가지로 비검찰 출신으로는 밀접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나승일 교육정책분과위원장은 국민의힘, 서울대 등 2개 이력 공유. 윤 후보서울대 법대, 출생지 서울, 법조인 등 4개 이력 공유.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박근혜 정부 교육부 차관 출신인 나승일 교육정책 분과위원장은 충남 부여 출신인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 후보는 충청 지역 방문시 부친이 충남 공주 출신인 점을 종종 강조하고 있어, 충청 출신 인물의 경우 별도로 분석해 통계를 집계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3명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도 두드러집니다.
■윤석열 사람들 “58.6살 영남 출신 남성”...2030은 2%·여성 15%
주요 인사 83명의 나이는 평균 58.6살로 윤 후보보다 3살가량 어렸습니다. 50대가 33명으로 40%, 60대 이상이 49%를 차지했습니다. 20대는 없었고, 30대는 2명으로 2030세대는 전체의 2%대에 불과했습니다. 여성은 12명, 약 15%로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 22.4%보다 낮았습니다.
출생지는 영남이 30명으로 전체의 36% 가량을 차지했는데요. 특히 부산·울산·경남이 전체의 22%로 대구·경북보다 많았습니다. 윤 후보와 같은 서울 출신도 16명으로 전체 대비 19%로 집계됐습니다.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인터랙티브 개발: 공민진, 김성호
데이터 수집·분석: 윤지희, 이지연
디자인/퍼블리싱: (주)매디브
인포그래픽: 권세라
자료 조사: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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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만사]③ 윤석열 사람들 “검찰 끌고, 서울대 밀고”…“58.6살 영남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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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2-17 17:39:09
- 수정2022-02-17 17:40:55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20일 남았습니다. 대통령 후보뿐만 아니라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아보면, 해당 후보가 구상하는 정부가 어떨지 가늠해볼 수 있는데요.
KBS 탐사보도부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직책(지역 선대위 제외)에 임명됐거나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의 정보를 수집 분석했습니다. 데이터 분석과 인터랙티브 사이트 제작기간 등을 감안한 정보수집 기준일은 지난달 28일입니다.
인터랙티브 사이트 2022 대통만사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은 대선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15일 공개했고 이재명·윤석열 각 후보를 돕는 사람들의 특성, 후보와의 연관성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인터랙티브 사이트 외에도 기사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사람들을 분석했는데요, 이번에는 제1야당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사람들을 분석해보겠습니다. 분석 대상은 선거대책본부와 후보 직속 기구 주요 인사, 산하 본부와 위원회의 장 등 83명입니다. 윤 후보의 이력을 ①검찰 ②국민의힘 ③서울대 ④충암고 ⑤서울 ⑥파평윤씨 ⑦법조 등 7개로 나눠 공유하는 이력의 개수가 많아 밀접도가 높은 인사들을 추렸습니다.
윤 후보는 지난달 5일 선대위를 해산하고 실무형의 소규모 선대본부로 재편했는데요. 기존 선대위 해체 이후 새로 꾸린 선대본 구성원 임명에 대해 주요 본부장 등 소수를 제외하고는 당에서 공식 보도자료를 내지 않은 사례가 있었고, 임명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는 사례도 있어 언론 기사 수집 작업을 병행해 선대본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검찰이 끌고 서울대가 밀고...선대본 핵심 ‘서울대 검사’ 포진
윤 후보는 서울대 법학과 79학번으로 9수 끝에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이 있었다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로 대중에게 각인되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수사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소까지 이끌었고,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으로 고속 승진 임명됐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 이후 총장직에서 물러나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국민에만 충성한다’ 는 신념으로 살아왔습니다.” 2021년 11월, 대통령후보 수락연설 |
대통령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를 인용했던 윤 후보. 평생 검사 생활을 하다 대선 후보로 정치에 첫 발을 내디딘 윤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려는 핵심 인사들의 공통점 역시 검찰 출신으로 나타났습니다.
윤 후보와 선대본 주요 인사 83명의 이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 윤 후보와 겹치는 이력이 가장 많은 인물은 권영세 중앙선대본부장이었습니다. 사법연수원 15기의 검사 출신이고 서울대 법대 2년 선배에 고향도 서울로 같습니다. 거기에 법조인, 국민의힘까지 포함해 공통 이력이 5개입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 김재원 클린선거전략본부장, 박민식 전략기획실장, 유상범 법률지원단장, 박주선 동서화합미래위원장 등도 모두 전직 검사로 대부분 선대본부에서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윤 후보의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가운데 검찰 출신은 13명인데요. 이 가운데 서울대 법대 출신은 9명입니다. 박민식 전략기획실장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왔습니다. 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경쟁 상대였다가 지난달 29일 상임고문으로 합류한 홍준표 의원, 조희진 여성본부장, 김경진 상임공보특보단장은 고려대 출신입니다.
석동현 상임대외협력특보는 윤 후보와 친분이 두텁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40년 넘은 친구입니다. 석동현 특보는 연수원 기수로는 8년 후배인 윤 후보가 1994년 대구지검에 첫 발령됐을 때 같이 일하며 조언도 많이 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석 대상자들 가운데 윤 후보와 같은 서울대 법대, 그리고 검찰 출신 인사들이 얼마나 되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윤석열 사람들 “서울대 40%, 법조인 ‘10명 중 6명’ 검찰 출신”...이재명 사람들보다 검찰 출신 3배↑
윤 후보의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83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은 33명으로 40%입니다. 서울대 법대 동문은 14명으로 서울대 출신 가운데 10명 중 4명꼴로 법학과를 나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서울대 외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이 ‘법조인’ 경력이었는데요. 4명 중 1명꼴로 법조인(22명, 26.5%)이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검찰 출신(13명, 법조인의 59%, 전체 분석대상의 16%)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에 비해 법조인과 검찰 비중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이 후보 측 165명 중 법조인은 13%(21명), 검찰 2.4%(4명)인데요. 검찰 출신 인물의 수를 단순 비교해도 이 후보 측의 3배에 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기사 보기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396566
윤 후보의 사람들 가운데 선대본부에서도 조직의 장을 돕는 역할을 하거나, 지역 선대위를 이끄는 인사들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는데요. 제외된 인사들 가운데 서울대 법대를 나온 검사 출신으로는 경대수 전 의원(충북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선대본 소속은 아니지만 윤 후보를 직간접적으로 돕고 있는 김용남 전 의원(전 선대위 공보특보) 등이 있습니다. 고려대를 나온 검사 출신으로는 정미경 최고위원(홍보미디어총괄 부본부장), 윤 후보와 연수원 동기인 주광덕 전 의원(경기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있습니다. 이른바 ‘윤핵관 (윤석열 핵심관계자)’논란으로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을 사퇴한 권성동 의원도 검찰 출신이며, 윤 후보가 어린 시절 강릉 외가 방문시 함께 놀던 오래된 동갑내기 친구 사이입니다.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서울대 법대를 나온 판사 출신으로는 김기현 원내대표(울산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있고,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서울대 법대를 나온 김앤장 변호사 출신입니다.
선대본 안팎에서 윤 후보를 돕는 검찰 출신 인사들도 있는데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했던 주진우 변호사, 검찰총장 징계처분 불복 소송의 법률대리인 이완규, 손경식 변호사 등입니다. 주진우, 이완규 변호사는 윤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고 이 변호사는 윤 후보와 연수원 동기입니다. 손경식 변호사는 윤 후보 장모의 ‘요양병원 불법 수급’ 사건도 맡고 있습니다.
■정책·언론 대응 ‘비검찰 핵심’에는 서울대·파평윤씨 ‘눈길’
‘비검찰’ 출신 가운데서는 윤 후보의 입 역할을 활발히 하고 있는 윤희석 상임공보특보가 공통 이력 4개로 밀접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윤희석 특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대변인을 지냈는데요.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해체와 함께 물러났으나 윤 특보는 윤 후보의 선대본부에 남아 후보를 계속 돕고 있습니다.
각종 정책을 총괄하는 이들 가운데서도 박진 글로벌비전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 사무관 근무 경험이 있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있습니다. 윤 후보와 학맥과 법조 경력이 겹쳐 마찬가지로 비검찰 출신으로는 밀접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박근혜 정부 교육부 차관 출신인 나승일 교육정책 분과위원장은 충남 부여 출신인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 후보는 충청 지역 방문시 부친이 충남 공주 출신인 점을 종종 강조하고 있어, 충청 출신 인물의 경우 별도로 분석해 통계를 집계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3명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도 두드러집니다.
■윤석열 사람들 “58.6살 영남 출신 남성”...2030은 2%·여성 15%
주요 인사 83명의 나이는 평균 58.6살로 윤 후보보다 3살가량 어렸습니다. 50대가 33명으로 40%, 60대 이상이 49%를 차지했습니다. 20대는 없었고, 30대는 2명으로 2030세대는 전체의 2%대에 불과했습니다. 여성은 12명, 약 15%로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 22.4%보다 낮았습니다.
출생지는 영남이 30명으로 전체의 36% 가량을 차지했는데요. 특히 부산·울산·경남이 전체의 22%로 대구·경북보다 많았습니다. 윤 후보와 같은 서울 출신도 16명으로 전체 대비 19%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랙티브 개발: 공민진, 김성호
데이터 수집·분석: 윤지희, 이지연
디자인/퍼블리싱: (주)매디브
인포그래픽: 권세라
자료 조사: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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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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