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만사]② 이재명 사람들 ‘성남라인’ 소수정예…“59살男·호남·법조·노동”

입력 2022.02.16 (15:48) 수정 2022.02.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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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통령 후보뿐만 아니라 후보를 돕는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면 후보의 가치관과 차기 정부 구상까지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KBS 탐사보도부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인사(지역 선대위 제외)로 임명됐거나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의 정보를 수집 분석했습니다. 데이터 분석과 인터랙티브 사이트 제작기간 등을 감안한 정보수집 기준일은 지난달 28일입니다.

분석 결과 등 관련 내용은 대선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대통만사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인터랙티브 사이트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에서 공개했습니다. 인터랙티브 사이트는 이재명·윤석열 각 후보를 돕는 사람들의 특성, 후보와의 연관성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인터랙티브 사이트 공개와 함께 안철수·심상정 후보의 사람들은 앞선 기사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람들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이 후보의 사람들은 민주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선거대책위원회 인사 가운데 후보 직속 기구에 소속된 사람들과 산하 위원회 위원장 등 165명을 추렸습니다. 여기에는 이 후보자가 직접 측근이라고 거론한 인사 가운데 선대위에서 활동중인 인사도 포함했습니다.

분석은 이 후보의 이력 ①경기도 ②성남시 ③민주당 ④중앙대 ⑤민변 ⑥경북 ⑦노동 ⑧법조 등 8개로 구분해, 이 후보와 공유하는 이력의 개수가 많은 인사들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성남은 두 번째 고향"...성남라인 '소수정예'

이재명 후보는 1988년 자신의 일기에 "성남은 두 번째 고향이자 다시 태어난 곳"이라고 썼습니다. 이 후보는 소년공으로 성남의 공장에 취직했으며, 성남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습니다. 성남 의료원 설립 운동이 좌절되자 정치에 입문했으며 재수 끝에 성남시장이 됐고, 경기도지사를 거쳐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이 후보와 성남에서 인연을 맺었거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까지 연이어 보좌해온 인물들 가운데 선대위에 소속된 인사들을 살펴봤습니다. 이 후보와 성남, 경기도 두 곳에서 모두 인연을 맺은 이들은 김남준 선대위 공동대변인, 장형철·정진상 비서실 부실장 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용 조직부본부장도 이 후보의 도지사 시절 경기도 대변인이었고, 앞서 성남시의회 의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변인 등은 경기도와 성남시의 주요 정책을 다루고 언론을 상대해왔던 만큼 이 후보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는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고 언급한 적도 있습니다. 도지사 시절에는 해당 인물들을 주요 보직에 등용했고 "성남시에서 일하면서 성과를 낸 분들"이라는 설명과 함께 신뢰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한주 나를위한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 후보의 '정책 브레인' 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의 도지사 시절 경기연구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기본소득' 정책의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경기연구원장 사퇴 이후에는 이 후보의 경선 캠프에도 합류해 정책 자문을 맡았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김태년 의원은 선대위 특임본부장을 맡았습니다. 김태년 특임본부장이 성남에서 시민 운동을 하던 청년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을 때 이 후보가 변호인이었습니다. 성남시민모임에서의 인연도 있습니다. 이 후보가 단체 초창기 사무국 차장을 맡았고, 김 본부장은 당시 집행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선대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운영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성남 중원구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 전인 2019년 5월 경기도 철도정책자문위원에 위촉된 적이 있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는 이재명 후보가 아닌 이낙연 캠프의 정무실장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윤 의원까지 포함하더라도 분석 대상 가운데 경기도나 성남시, 성남시민모임에서 이 후보와 함께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7명에 그쳤는데요. 수는 많지 않지만 선대위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는 '소수정예'로 해석됩니다.

■비주류가 쏘아올린 공…민변·노동이 연결고리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학연도 지연도 없습니다.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입니다.”
2021년 10월, 대통령후보 수락연설

이 후보는 국회와 중앙정부 경험이 없는 ‘비주류’ 라고 스스로를 평가합니다. 선대위 주요인사들 165명 가운데 이번에는 이 후보와 또 다른 접점을 다수 공유하는 인물들이 누구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와 민주당, 민변, 노동, 법조 등 4개 이력 공유.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지내 문재인 정부 그룹에도 포함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KBS 대통만사 홈페이지 화면.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와 민주당, 민변, 노동, 법조 등 4개 이력 공유.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지내 문재인 정부 그룹에도 포함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KBS 대통만사 홈페이지 화면.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후보와 겹치는 이력의 수가 4개로 가장 많은 인물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이자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송 대표도 당내 뚜렷한 계파가 없어 비주류로 분류되는데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활동한 점, 전국택시노조 인천지부 초대 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노동 운동을 했던 점에서 산재 노동자 출신에 노동법률 상담소를 운영하기도 했던 이재명 후보와 이력을 공유했습니다. 분석 대상자들 가운데 노동 운동 이력이 있는 사람은 17명으로 10.3%를 차지했습니다.

김남국 온라인소통단장은 이 후보와 민주당, 중앙대, 민변, 법조 등 4개 이력 공유.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김남국 온라인소통단장은 이 후보와 민주당, 중앙대, 민변, 법조 등 4개 이력 공유.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남국 의원 역시 이 후보와 이력이 4개 겹쳤습니다. 김 의원은 민변 출신에 이 후보와 중앙대 동문입니다. 이 후보와 여의도 정치를 잇는 역할을 하는 최측근 그룹 ‘7인회’로도 분류됩니다.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성호 총괄특보단장은 민주당, 민변, 법조 등 3개 이력 공유.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성호 총괄특보단장은 민주당, 민변, 법조 등 3개 이력 공유.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역시 7인회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은 이력이 3개 겹쳤습니다.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당내 비주류 성향에 민변 출신입니다.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연수원에서 ‘노동법 연구회’ 활동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분석 결과 후보와의 밀접도가 최상위권으로 나타난 인사들은 공교롭게도 지난달 말 일제히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취지의 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연결 개수가 4개로 가장 많았던 김남국, 그리고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성호 의원이 포함된 '7인회' (두 의원 외 김병욱·임종성·김남국·문진석 의원, 이규민 전 의원) 인사들은 지난달 24일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고요. 김남국 의원과 마찬가지로 이 후보와 겹치는 이력이 가장 많았던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25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법조인 21명으로 13%...검찰 4명·민변 8명

조응천 공동상황실장은 이 후보와 민주당, 법조 등 분석 기준 2개 이력 공유. 다만 대구 경북 출신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점까지 고려하면 검찰 출신 인사 가운데 밀접도가 높은 편으로 볼 수 있음.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조응천 공동상황실장은 이 후보와 민주당, 법조 등 분석 기준 2개 이력 공유. 다만 대구 경북 출신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점까지 고려하면 검찰 출신 인사 가운데 밀접도가 높은 편으로 볼 수 있음.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민주당 외에 이 후보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접점을 이루고 있는 연결고리는 ‘법조’였는데요. 전체 165명 가운데 21명, 12.7%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민변 출신이 두드러지는데 이 후보의 사람들 가운데 법조인이라면 "10명 중 4명꼴"로 민변 출신인 셈입니다.

검찰 출신 인사는 김회재 선대위 교육격차해소위원회 상임위원장(전 의정부지검장), 송기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전 부산지검 검사·현 국회의원), 양부남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전 부산고검장), 조응천 공동상황실장(전 수원지검 공안부장·현 국회의원·사법연수원 18기) 등 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 사람들 "59살 호남 출신 남성"...2030·TK·여성 소수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평균 나이는 59.2살로 이 후보보다 한 살 많았습니다. 50대가 64명, 38.8%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0명, 30대는 6명으로 3.6%에 불과했습니다. 여성은 27명, 16.4%로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 22.4%보다 낮았습니다.


출생지는 호남 지역이 27.3%로 가장 많았습니다. 뒤이어 서울 출신이 15.2%로 많았습니다. 선대위 상임고문단에서 활동중인 이용득 전 의원이 경북 안동 출신으로 이 후보와 고향이 같았으며, 대구·경북으로 범위를 넓혀 보아도 해당 지역 출신은 10명, 6.1%에 불과했습니다.다음 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인터랙티브 개발: 공민진, 김성호
데이터 수집·분석: 윤지희, 이지연
디자인/퍼블리싱: (주)매디브
인포그래픽: 권세라, 김현수
자료 조사: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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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만사]② 이재명 사람들 ‘성남라인’ 소수정예…“59살男·호남·법조·노동”
    • 입력 2022-02-16 15:48:28
    • 수정2022-02-16 19: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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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통령 후보뿐만 아니라 후보를 돕는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면 후보의 가치관과 차기 정부 구상까지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KBS 탐사보도부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인사(지역 선대위 제외)로 임명됐거나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의 정보를 수집 분석했습니다. 데이터 분석과 인터랙티브 사이트 제작기간 등을 감안한 정보수집 기준일은 지난달 28일입니다.

분석 결과 등 관련 내용은 대선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대통만사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인터랙티브 사이트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에서 공개했습니다. 인터랙티브 사이트는 이재명·윤석열 각 후보를 돕는 사람들의 특성, 후보와의 연관성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인터랙티브 사이트 공개와 함께 안철수·심상정 후보의 사람들은 앞선 기사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람들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이 후보의 사람들은 민주당이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선거대책위원회 인사 가운데 후보 직속 기구에 소속된 사람들과 산하 위원회 위원장 등 165명을 추렸습니다. 여기에는 이 후보자가 직접 측근이라고 거론한 인사 가운데 선대위에서 활동중인 인사도 포함했습니다.

분석은 이 후보의 이력 ①경기도 ②성남시 ③민주당 ④중앙대 ⑤민변 ⑥경북 ⑦노동 ⑧법조 등 8개로 구분해, 이 후보와 공유하는 이력의 개수가 많은 인사들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성남은 두 번째 고향"...성남라인 '소수정예'

이재명 후보는 1988년 자신의 일기에 "성남은 두 번째 고향이자 다시 태어난 곳"이라고 썼습니다. 이 후보는 소년공으로 성남의 공장에 취직했으며, 성남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습니다. 성남 의료원 설립 운동이 좌절되자 정치에 입문했으며 재수 끝에 성남시장이 됐고, 경기도지사를 거쳐 집권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이 후보와 성남에서 인연을 맺었거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까지 연이어 보좌해온 인물들 가운데 선대위에 소속된 인사들을 살펴봤습니다. 이 후보와 성남, 경기도 두 곳에서 모두 인연을 맺은 이들은 김남준 선대위 공동대변인, 장형철·정진상 비서실 부실장 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용 조직부본부장도 이 후보의 도지사 시절 경기도 대변인이었고, 앞서 성남시의회 의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변인 등은 경기도와 성남시의 주요 정책을 다루고 언론을 상대해왔던 만큼 이 후보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는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고 언급한 적도 있습니다. 도지사 시절에는 해당 인물들을 주요 보직에 등용했고 "성남시에서 일하면서 성과를 낸 분들"이라는 설명과 함께 신뢰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이한주 나를위한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 후보의 '정책 브레인' 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의 도지사 시절 경기연구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기본소득' 정책의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경기연구원장 사퇴 이후에는 이 후보의 경선 캠프에도 합류해 정책 자문을 맡았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김태년 의원은 선대위 특임본부장을 맡았습니다. 김태년 특임본부장이 성남에서 시민 운동을 하던 청년 시절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을 때 이 후보가 변호인이었습니다. 성남시민모임에서의 인연도 있습니다. 이 후보가 단체 초창기 사무국 차장을 맡았고, 김 본부장은 당시 집행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윤영찬 의원은 선대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운영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성남 중원구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 전인 2019년 5월 경기도 철도정책자문위원에 위촉된 적이 있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는 이재명 후보가 아닌 이낙연 캠프의 정무실장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윤 의원까지 포함하더라도 분석 대상 가운데 경기도나 성남시, 성남시민모임에서 이 후보와 함께 일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7명에 그쳤는데요. 수는 많지 않지만 선대위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는 '소수정예'로 해석됩니다.

■비주류가 쏘아올린 공…민변·노동이 연결고리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학연도 지연도 없습니다.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입니다.”
2021년 10월, 대통령후보 수락연설

이 후보는 국회와 중앙정부 경험이 없는 ‘비주류’ 라고 스스로를 평가합니다. 선대위 주요인사들 165명 가운데 이번에는 이 후보와 또 다른 접점을 다수 공유하는 인물들이 누구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와 민주당, 민변, 노동, 법조 등 4개 이력 공유.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지내 문재인 정부 그룹에도 포함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KBS 대통만사 홈페이지 화면.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이 후보와 겹치는 이력의 수가 4개로 가장 많은 인물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이자 상임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송 대표도 당내 뚜렷한 계파가 없어 비주류로 분류되는데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활동한 점, 전국택시노조 인천지부 초대 사무국장을 지내는 등 노동 운동을 했던 점에서 산재 노동자 출신에 노동법률 상담소를 운영하기도 했던 이재명 후보와 이력을 공유했습니다. 분석 대상자들 가운데 노동 운동 이력이 있는 사람은 17명으로 10.3%를 차지했습니다.

김남국 온라인소통단장은 이 후보와 민주당, 중앙대, 민변, 법조 등 4개 이력 공유.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인 김남국 의원 역시 이 후보와 이력이 4개 겹쳤습니다. 김 의원은 민변 출신에 이 후보와 중앙대 동문입니다. 이 후보와 여의도 정치를 잇는 역할을 하는 최측근 그룹 ‘7인회’로도 분류됩니다.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성호 총괄특보단장은 민주당, 민변, 법조 등 3개 이력 공유.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역시 7인회로 분류되는 정성호 의원은 이력이 3개 겹쳤습니다. 선대위 총괄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당내 비주류 성향에 민변 출신입니다. 이 후보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연수원에서 ‘노동법 연구회’ 활동을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분석 결과 후보와의 밀접도가 최상위권으로 나타난 인사들은 공교롭게도 지난달 말 일제히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취지의 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연결 개수가 4개로 가장 많았던 김남국, 그리고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성호 의원이 포함된 '7인회' (두 의원 외 김병욱·임종성·김남국·문진석 의원, 이규민 전 의원) 인사들은 지난달 24일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고요. 김남국 의원과 마찬가지로 이 후보와 겹치는 이력이 가장 많았던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25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법조인 21명으로 13%...검찰 4명·민변 8명

조응천 공동상황실장은 이 후보와 민주당, 법조 등 분석 기준 2개 이력 공유. 다만 대구 경북 출신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점까지 고려하면 검찰 출신 인사 가운데 밀접도가 높은 편으로 볼 수 있음. 위의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민주당 외에 이 후보와 가장 많은 사람들이 접점을 이루고 있는 연결고리는 ‘법조’였는데요. 전체 165명 가운데 21명, 12.7%를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민변 출신이 두드러지는데 이 후보의 사람들 가운데 법조인이라면 "10명 중 4명꼴"로 민변 출신인 셈입니다.

검찰 출신 인사는 김회재 선대위 교육격차해소위원회 상임위원장(전 의정부지검장), 송기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장(전 부산지검 검사·현 국회의원), 양부남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전 부산고검장), 조응천 공동상황실장(전 수원지검 공안부장·현 국회의원·사법연수원 18기) 등 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 사람들 "59살 호남 출신 남성"...2030·TK·여성 소수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평균 나이는 59.2살로 이 후보보다 한 살 많았습니다. 50대가 64명, 38.8%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0명, 30대는 6명으로 3.6%에 불과했습니다. 여성은 27명, 16.4%로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여성 임원 비율 22.4%보다 낮았습니다.


출생지는 호남 지역이 27.3%로 가장 많았습니다. 뒤이어 서울 출신이 15.2%로 많았습니다. 선대위 상임고문단에서 활동중인 이용득 전 의원이 경북 안동 출신으로 이 후보와 고향이 같았으며, 대구·경북으로 범위를 넓혀 보아도 해당 지역 출신은 10명, 6.1%에 불과했습니다.다음 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미지 클릭(일부 포털사이트 제한), 또는 링크 주소 http://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people/index.html 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인터랙티브 ‘대통령을 만드는 사람들’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인터랙티브 개발: 공민진, 김성호
데이터 수집·분석: 윤지희, 이지연
디자인/퍼블리싱: (주)매디브
인포그래픽: 권세라, 김현수
자료 조사: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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