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강풍주의보’ 남해안 긴장…이 시각 여수

입력 2022.09.04 (21:12) 수정 2022.09.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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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남해안 대비 상황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태풍 경로에 가까운 전남 남해안입니다.

여수 국동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양창희 기자, 지금 비는 내리지 않는 것 같은데, 바람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전남 여수는 오늘(4일) 비가 내리지 않았고 바람도 상대적으로 잔잔하게 불었는데요.

하지만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강풍주의보는 내려져 있습니다.

여수를 비롯해 거문도·초도, 흑산도·홍도, 진도, 완도, 해남, 강진, 장흥, 순천, 광양, 보성, 고흥 등 전남 남서해안 12개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또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 경보가, 서해 남부 북쪽 먼바다와 남해 서부 앞바다에는 풍랑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해안 지역에는 시간당 15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고, 진도와 완도, 해남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모레(6일) 아침 6시가 되면 여수는 남동쪽 50킬로미터 부근, 광주는 130킬로미터 부근까지 태풍이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치단체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앵커]

해안 지역은 특히 높은 파도가 걱정인데요.

선박들은 안전한 곳으로 피해 있습니까?

[기자]

여수 국동항에는 어선과 여객선 등 천여 척이 피항한 상태고요.

전남 전체로 보면 피항 선박이 2만 7천여 척에 이릅니다.

피항한 선박이라도 이탈하는 사고가 날 수 있어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폭풍 해일 대비도 요구됩니다.

만조 시간에 최고 10미터의 높은 물결이 더해지면 해안가 저지대가 쉽게 침수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전남 서해안은 내일(5일) 밤, 남해안은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까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태풍으로 양식장 시설이 파괴되거나 정전으로 어류가 폐사하는 어업 피해 역시 걱정인데요.

시설물 고정은 물론 비상 발전기의 작동 여부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추석을 앞둔 내륙 지역의 배 농가는 낙과 피해도 예상되는데, 수확을 앞당기는 한편 가지를 고정하고 지주목을 보강하는 등의 작업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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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강풍주의보’ 남해안 긴장…이 시각 여수
    • 입력 2022-09-04 21:12:42
    • 수정2022-09-04 21: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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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남해안 대비 상황도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태풍 경로에 가까운 전남 남해안입니다.

여수 국동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양창희 기자, 지금 비는 내리지 않는 것 같은데, 바람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전남 여수는 오늘(4일) 비가 내리지 않았고 바람도 상대적으로 잔잔하게 불었는데요.

하지만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강풍주의보는 내려져 있습니다.

여수를 비롯해 거문도·초도, 흑산도·홍도, 진도, 완도, 해남, 강진, 장흥, 순천, 광양, 보성, 고흥 등 전남 남서해안 12개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또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 경보가, 서해 남부 북쪽 먼바다와 남해 서부 앞바다에는 풍랑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해안 지역에는 시간당 15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렸고, 진도와 완도, 해남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모레(6일) 아침 6시가 되면 여수는 남동쪽 50킬로미터 부근, 광주는 130킬로미터 부근까지 태풍이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치단체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앵커]

해안 지역은 특히 높은 파도가 걱정인데요.

선박들은 안전한 곳으로 피해 있습니까?

[기자]

여수 국동항에는 어선과 여객선 등 천여 척이 피항한 상태고요.

전남 전체로 보면 피항 선박이 2만 7천여 척에 이릅니다.

피항한 선박이라도 이탈하는 사고가 날 수 있어서, 만반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폭풍 해일 대비도 요구됩니다.

만조 시간에 최고 10미터의 높은 물결이 더해지면 해안가 저지대가 쉽게 침수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전남 서해안은 내일(5일) 밤, 남해안은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까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태풍으로 양식장 시설이 파괴되거나 정전으로 어류가 폐사하는 어업 피해 역시 걱정인데요.

시설물 고정은 물론 비상 발전기의 작동 여부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추석을 앞둔 내륙 지역의 배 농가는 낙과 피해도 예상되는데, 수확을 앞당기는 한편 가지를 고정하고 지주목을 보강하는 등의 작업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촬영기자:조민웅/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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