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기업체들도 태풍 비상…이 시각 울산

입력 2022.09.05 (19:29) 수정 2022.09.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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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의 길목에 있는 울산도 비상입니다.

울산지역 기업체들도 마지막까지 태풍 대비에 안간힘을 썼는데요,

울산 정자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위지 기자, 그 곳 기상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저녁으로 접어들면서 이 곳 해안가에는 굵은 빗줄기가 쉴새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방파제 너머 파도의 높이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재 울산 내륙에는 강풍 주의보가, 울산 앞바다에는 풍랑 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조금 전인 7시부터는 태풍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은 내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울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내일 낮까지 울산에는 100~25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울산은 내일 새벽 4시 22분이 만조 시간인데요,

시간당 50~100mm 가량의 집중호우가 더해져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울산지역 기업체들은 태풍 대비를 모두 마쳤나요?

[기자]

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 태풍 마이삭 당시 강풍으로 인해 시설물이 무너지는 피해를 겪었는데요.

이번 태풍도 울산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0~60m의 강풍을 몰고올 것으로 예보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건조 마무리 단계인 선박들을 서해로 피항시키고, 크레인 등 철제 구조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조치를 마쳤고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수출 선적 부두에 있던 생산차 5천여 대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또,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 석유화학업체는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원유선과 제품 운반선 등의 입항을 금지했습니다.

[앵커]

울산은 도심 침수 피해도 잦았는데, 침수에 대한 대비는 마무리됐나요?

[기자]

울산은 지난 태풍 때마다 태화강이 범람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는 강변 주차장과 산책로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태화로 동강병원 앞, 강북로 번영교 하부도로, 산업로 태화강역 삼거리, 온산로 두왕사거리~두왕로 구간, 방어진순환도로 예전부두 앞 교차로, 아산로 현대자동차 선착장 앞 교차로 등 침수 우려가 큰 도로와 지하차도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울산에선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때 태화시장 상가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큰 피해를 봤는데요.

상인들은 준비해 둔 제수 용품을 높은 곳으로 옮기고 모래 주머니를 쌓거나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등의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주민들의 대피나 안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울산은 2016년 태풍 차바와 지난해 태풍 오마이스로 큰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배수로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배수로 덮개를 치우고, 주변 쓰레기를 치우는 등 빗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미리 조치하셔야겠습니다.

또, 배수 시설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곳도 있는 만큼, 모래 주머니와 물막이판을 이용해 침수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울산 정자항에서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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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기업체들도 태풍 비상…이 시각 울산
    • 입력 2022-09-05 19:29:34
    • 수정2022-09-05 19:45:11
    뉴스 7
[앵커]

태풍 힌남노의 길목에 있는 울산도 비상입니다.

울산지역 기업체들도 마지막까지 태풍 대비에 안간힘을 썼는데요,

울산 정자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위지 기자, 그 곳 기상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저녁으로 접어들면서 이 곳 해안가에는 굵은 빗줄기가 쉴새없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방파제 너머 파도의 높이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데요.

현재 울산 내륙에는 강풍 주의보가, 울산 앞바다에는 풍랑 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조금 전인 7시부터는 태풍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은 내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울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내일 낮까지 울산에는 100~25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울산은 내일 새벽 4시 22분이 만조 시간인데요,

시간당 50~100mm 가량의 집중호우가 더해져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앵커]

울산지역 기업체들은 태풍 대비를 모두 마쳤나요?

[기자]

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 태풍 마이삭 당시 강풍으로 인해 시설물이 무너지는 피해를 겪었는데요.

이번 태풍도 울산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0~60m의 강풍을 몰고올 것으로 예보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건조 마무리 단계인 선박들을 서해로 피항시키고, 크레인 등 철제 구조물을 단단히 고정하는 등 조치를 마쳤고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수출 선적 부두에 있던 생산차 5천여 대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또,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 석유화학업체는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원유선과 제품 운반선 등의 입항을 금지했습니다.

[앵커]

울산은 도심 침수 피해도 잦았는데, 침수에 대한 대비는 마무리됐나요?

[기자]

울산은 지난 태풍 때마다 태화강이 범람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는 강변 주차장과 산책로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태화로 동강병원 앞, 강북로 번영교 하부도로, 산업로 태화강역 삼거리, 온산로 두왕사거리~두왕로 구간, 방어진순환도로 예전부두 앞 교차로, 아산로 현대자동차 선착장 앞 교차로 등 침수 우려가 큰 도로와 지하차도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울산에선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때 태화시장 상가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큰 피해를 봤는데요.

상인들은 준비해 둔 제수 용품을 높은 곳으로 옮기고 모래 주머니를 쌓거나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등의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주민들의 대피나 안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울산은 2016년 태풍 차바와 지난해 태풍 오마이스로 큰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배수로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됐는데요.

배수로 덮개를 치우고, 주변 쓰레기를 치우는 등 빗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미리 조치하셔야겠습니다.

또, 배수 시설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곳도 있는 만큼, 모래 주머니와 물막이판을 이용해 침수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울산 정자항에서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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