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바람 강해지는 대구·경북…이 시각 포항

입력 2022.09.05 (19:33) 수정 2022.09.05 (1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 힌남노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 동해안도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포항 연결합니다.

안혜리 기자. 지금 동해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네, 저는 지금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낮부터 빗방울이 떨어졌다 그쳤다를 반복하다가, 약 두 시간 전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은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내일 새벽에서 정오 사이 대구 경북을 지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턴 대구와 경주, 포항 등 경북 13개 시군에, 내일 새벽에는 울릉도와 독도,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태풍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 등에는 시간당 최대 100mm, 대구와 경북내륙에는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는 내일은 최대풍속이 40~60m로 특히 강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앵커]

네, 포항 같은 경우에는 제철소가 있지 않습니까.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 되는 건가요?

[기자]

네, 포스코는 태풍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포항제철소 전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포스코는 자체적으로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해 배수로, 건축물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습 침수 구역에 주차나 출입을 금지하도록 사전 고지를 하는 등 만반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앵커]

네, 포항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의 경우, 태풍 피해 예방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

[기자]

네, 이곳이 해안가이다 보니, 어민들이 어업 장비를 밧줄로 꽁꽁 묶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물이 넘어오지 않도록 모래 제방 등을 쌓는 등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북 어선과 여객선 3천 2백여 척을 대피 시키기도 했습니다.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노선도 오늘 오전 9시부터 모두 결항됐는데요.

대구 경북 지역의 학교들도, 내일 하루 동안 원격 수업을 진행하거나 재량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주민들의 대피나 안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2003년 태풍 매미때 대구와 경북에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당시 해안가 저지대가 만조 때 높은 해일로 침수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하천 제방 등이 유실되는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따라서 해안가 주변과 저지대 주민들은 특히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영상편집:김무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보] 바람 강해지는 대구·경북…이 시각 포항
    • 입력 2022-09-05 19:33:03
    • 수정2022-09-05 19:45:11
    뉴스 7
[앵커]

태풍 힌남노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 동해안도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포항 연결합니다.

안혜리 기자. 지금 동해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네, 저는 지금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낮부터 빗방울이 떨어졌다 그쳤다를 반복하다가, 약 두 시간 전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은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내일 새벽에서 정오 사이 대구 경북을 지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턴 대구와 경주, 포항 등 경북 13개 시군에, 내일 새벽에는 울릉도와 독도,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태풍 예비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 등에는 시간당 최대 100mm, 대구와 경북내륙에는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는 내일은 최대풍속이 40~60m로 특히 강해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앵커]

네, 포항 같은 경우에는 제철소가 있지 않습니까.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 되는 건가요?

[기자]

네, 포스코는 태풍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포항제철소 전 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포스코는 자체적으로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해 배수로, 건축물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습 침수 구역에 주차나 출입을 금지하도록 사전 고지를 하는 등 만반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앵커]

네, 포항뿐만 아니라, 대구 경북의 경우, 태풍 피해 예방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

[기자]

네, 이곳이 해안가이다 보니, 어민들이 어업 장비를 밧줄로 꽁꽁 묶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물이 넘어오지 않도록 모래 제방 등을 쌓는 등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경북 어선과 여객선 3천 2백여 척을 대피 시키기도 했습니다.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노선도 오늘 오전 9시부터 모두 결항됐는데요.

대구 경북 지역의 학교들도, 내일 하루 동안 원격 수업을 진행하거나 재량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볼 때 주민들의 대피나 안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기자]

2003년 태풍 매미때 대구와 경북에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요.

당시 해안가 저지대가 만조 때 높은 해일로 침수되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하천 제방 등이 유실되는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따라서 해안가 주변과 저지대 주민들은 특히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안혜리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영상편집:김무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