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발 묶인 여객선…항만 관리 비상

입력 2022.09.05 (20:10) 수정 2022.09.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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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거의 모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항만에선 혹시 모를 시설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가 어선을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강풍에 가라앉은 어선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겁니다.

[고동현/제주도 서귀포시 : "내가 여기 와보니까 여기서 내려오는 물살이 상당히 센데, 그걸 생각 안 하고…."]

전국의 모든 어선의 조업이 금지됐고, 항구는 발 묶인 어선들로 가득 찼습니다.

양식장은 시설물을 촘촘히 고정하는 데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해안가 저지대는 넘어오는 파도와 침수 피해가 걱정입니다.

만조 시간을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전국 연안 여객선은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여객선 항로 101곳, 158척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인천-강화도 노선 등 비교적 가까운 4개 항로는 오늘 낮까지는 정상 운항했지만, 내일은 통제됩니다.

일본이나 중국을 가는 국제 여객선 21개 노선도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운항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전국의 수출입 항만은 비상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대형 컨테이너를 옮기는 크레인 등이 쓰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묶고, 기름 저장 시설도 점검을 마쳤습니다.

다만 화물의 수출입 차질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정규삼/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 : "입출항 선박들이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부두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들도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적재 단수를 낮추고 단단히 고박하는 등 (조치를 했습니다)."]

태풍의 길목인 울산과 경남 거제 일대 조선소는 시험 운전 중인 선박 20여 척을 항구로 돌려보내고, 계류 장비를 보강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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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발 묶인 여객선…항만 관리 비상
    • 입력 2022-09-05 20:10:09
    • 수정2022-09-05 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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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거의 모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항만에선 혹시 모를 시설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가 어선을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강풍에 가라앉은 어선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겁니다.

[고동현/제주도 서귀포시 : "내가 여기 와보니까 여기서 내려오는 물살이 상당히 센데, 그걸 생각 안 하고…."]

전국의 모든 어선의 조업이 금지됐고, 항구는 발 묶인 어선들로 가득 찼습니다.

양식장은 시설물을 촘촘히 고정하는 데 더 신경 쓰고 있습니다.

해안가 저지대는 넘어오는 파도와 침수 피해가 걱정입니다.

만조 시간을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전국 연안 여객선은 모두 발이 묶였습니다.

여객선 항로 101곳, 158척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인천-강화도 노선 등 비교적 가까운 4개 항로는 오늘 낮까지는 정상 운항했지만, 내일은 통제됩니다.

일본이나 중국을 가는 국제 여객선 21개 노선도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운항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전국의 수출입 항만은 비상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대형 컨테이너를 옮기는 크레인 등이 쓰러지지 않도록 단단히 묶고, 기름 저장 시설도 점검을 마쳤습니다.

다만 화물의 수출입 차질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정규삼/해양수산부 항만운영과장 : "입출항 선박들이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부두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들도 강풍에 쓰러지지 않도록 적재 단수를 낮추고 단단히 고박하는 등 (조치를 했습니다)."]

태풍의 길목인 울산과 경남 거제 일대 조선소는 시험 운전 중인 선박 20여 척을 항구로 돌려보내고, 계류 장비를 보강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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