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전남 전역 태풍 특보…이 시각 여수

입력 2022.09.05 (21:14) 수정 2022.09.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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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내일(6일) 오전 태풍이 지날 거로 예상되는 남부 지방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여수로 가서 전남 지역 살펴봅니다.

이유민 기자, 지금 항구에 나가 있는데, 바람이 계속 강해지고 있네요.

[기자]

네, 이곳에 나온지 두 시간 정도 됐는데 바람의 세기가 점점 강해지는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비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빗줄기도 더 굵어졌습니다.

제 뒤로 항구가 보일 텐데요.

고기잡이 어선과 여객선들이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묶어놓은 상태입니다.

전남 전체로 보면 선박 2만 7천 척이 운항을 멈추고 이렇게 결박됐고요.

공사 중인 항만 5곳은 민간인 출입이 아예 통제됐습니다.

조금 전인 밤 9시에 광주와 전남 지역 전체로 태풍 경보가 확대 발효됐습니다.

또,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내일(6일)까지 최대 300mm, 전남 남해안은 많은 곳은 400mm이상의 많은 비가 올 걸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그 정도면 뱃길은 물론이고 다른 교통편도 통제됐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목포와 완도, 여수와 고흥을 오가는 52개 항로가 전면 운항 통제됐고요.

광주공항과 여수공항 여객기 20편도 결항됐습니다.

열차 운행도 일부 중단됐습니다.

광주 송정역에서 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운행이 한시간 쯤 전인 밤 8시부터 전면 중단됐고요.

내일 새벽부터는 광주 송정역과 목포역 구간, 여수엑스포역과 전주역 구간 등 일부 구간의 운행이 조정됩니다.

여수 이순신대교와 돌산대교 등 해상교량도 강풍 세기에 따라 통제될 예정입니다.

[앵커]

여수에서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 특히 어떤 점을 가장 조심해야 할까요?

[기자]

태풍과 만조가 겹치는 시간을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이곳 여수 국동항은 태풍과 만조가 겹쳐 침수 피해가 자주 일어났던 곳입니다.

내일 여수의 만조시각은 새벽 5시인데, 전남 지역과 태풍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각도 새벽 5시쯤입니다.

이 때문에 여수 앞바다에 최대 5미터가 넘는 폭풍해일이 예보되기도 했습니다.

오늘(5일)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외출을 삼가고, 해안 도로도 이용하지 않는 걸 권고드립니다.

산사태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전라남도는 급경사지나 산사태 피해 우려지역과 인접한 곳에 있는 거주자를 안전지대로 대피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순천 8백여명 등 전남지역에서 약 7천명 가량을 마을회관 등 임시대피소로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이 지역이 아니더라도,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내리고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면, 산비탈에서 먼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조민웅/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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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전남 전역 태풍 특보…이 시각 여수
    • 입력 2022-09-05 21:14:57
    • 수정2022-09-05 21: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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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내일(6일) 오전 태풍이 지날 거로 예상되는 남부 지방 상황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여수로 가서 전남 지역 살펴봅니다.

이유민 기자, 지금 항구에 나가 있는데, 바람이 계속 강해지고 있네요.

[기자]

네, 이곳에 나온지 두 시간 정도 됐는데 바람의 세기가 점점 강해지는 걸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비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빗줄기도 더 굵어졌습니다.

제 뒤로 항구가 보일 텐데요.

고기잡이 어선과 여객선들이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단단하게 묶어놓은 상태입니다.

전남 전체로 보면 선박 2만 7천 척이 운항을 멈추고 이렇게 결박됐고요.

공사 중인 항만 5곳은 민간인 출입이 아예 통제됐습니다.

조금 전인 밤 9시에 광주와 전남 지역 전체로 태풍 경보가 확대 발효됐습니다.

또,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내일(6일)까지 최대 300mm, 전남 남해안은 많은 곳은 400mm이상의 많은 비가 올 걸로 예보됐습니다.

[앵커]

그 정도면 뱃길은 물론이고 다른 교통편도 통제됐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목포와 완도, 여수와 고흥을 오가는 52개 항로가 전면 운항 통제됐고요.

광주공항과 여수공항 여객기 20편도 결항됐습니다.

열차 운행도 일부 중단됐습니다.

광주 송정역에서 부산을 연결하는 경전선 운행이 한시간 쯤 전인 밤 8시부터 전면 중단됐고요.

내일 새벽부터는 광주 송정역과 목포역 구간, 여수엑스포역과 전주역 구간 등 일부 구간의 운행이 조정됩니다.

여수 이순신대교와 돌산대교 등 해상교량도 강풍 세기에 따라 통제될 예정입니다.

[앵커]

여수에서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 특히 어떤 점을 가장 조심해야 할까요?

[기자]

태풍과 만조가 겹치는 시간을 가장 조심해야 합니다.

이곳 여수 국동항은 태풍과 만조가 겹쳐 침수 피해가 자주 일어났던 곳입니다.

내일 여수의 만조시각은 새벽 5시인데, 전남 지역과 태풍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각도 새벽 5시쯤입니다.

이 때문에 여수 앞바다에 최대 5미터가 넘는 폭풍해일이 예보되기도 했습니다.

오늘(5일)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외출을 삼가고, 해안 도로도 이용하지 않는 걸 권고드립니다.

산사태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전라남도는 급경사지나 산사태 피해 우려지역과 인접한 곳에 있는 거주자를 안전지대로 대피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오후 6시 기준 순천 8백여명 등 전남지역에서 약 7천명 가량을 마을회관 등 임시대피소로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이 지역이 아니더라도, 경사지에서 돌이 굴러내리고 나무가 평소보다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면, 산비탈에서 먼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조민웅/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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